C&그룹 금융권 로비 추궁…줄소환 불가피

입력 2010.10.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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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이 해외로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금융권 로비와 연결됐는지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말 씨앤 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당시 은행빚은 5천72억원.

우리은행이 절반에 가까운 2천2백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해줬고, 이 가운데 천3백억여원이 조선소 건립을 추진했던 씨앤 중공업으로 몰렸습니다.

이때 씨앤중공업의 사장은 박택춘씨.

당시 박해춘 우리은행장의 친동생입니다.

특혜성 대출 의혹이 불거지는 이윱니다.

검찰은 임병석 회장이 박해춘 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웠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회장은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박 씨 외에도 우리은행 본부장 등 우리은행 출신 5명을 포함해 15명 이상의 은행출신 인사를 사장 또는 임원으로 영입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이들을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권 로비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은행빚 가운데 상당액이 해외로 유출된 구체적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국 현지 법인에서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상무급 임원 2명을 소환해 자금 흐름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임병석 회장의 금융권 인맥이 실체를 드러내면서 관련자들의 줄소환이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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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그룹 금융권 로비 추궁…줄소환 불가피
    • 입력 2010-10-25 22: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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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이 해외로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금융권 로비와 연결됐는지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말 씨앤 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당시 은행빚은 5천72억원. 우리은행이 절반에 가까운 2천2백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해줬고, 이 가운데 천3백억여원이 조선소 건립을 추진했던 씨앤 중공업으로 몰렸습니다. 이때 씨앤중공업의 사장은 박택춘씨. 당시 박해춘 우리은행장의 친동생입니다. 특혜성 대출 의혹이 불거지는 이윱니다. 검찰은 임병석 회장이 박해춘 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웠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회장은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박 씨 외에도 우리은행 본부장 등 우리은행 출신 5명을 포함해 15명 이상의 은행출신 인사를 사장 또는 임원으로 영입했습니다. 검찰은 임 회장이 이들을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권 로비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은행빚 가운데 상당액이 해외로 유출된 구체적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국 현지 법인에서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상무급 임원 2명을 소환해 자금 흐름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임병석 회장의 금융권 인맥이 실체를 드러내면서 관련자들의 줄소환이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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