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효과’ 환율 하락·코스피 연중 최고치

<앵커 멘트>

주가는 '쑥' 올라가고, 환율은 '쭉' 떨어졌습니다.

G 20 재무장관 회의 결과가 '통'한 건데 김태욱 기자가 장,단점을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단번에 18포인트 이상 오르며 1910선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칩니다.

주가 상승의 주역은 역시 외국인이었습니다.

<인터뷰>박상현(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통화절상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있고요, 내수 확대 기대감에 편승한 외국인 투자자금이 많이 투자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외국인은 지난 주말 장에 이어 오늘도 5천억 원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하면서 단 이틀 동안 1조 원 이상을 국내 증시에 쏟아부었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선 주가상승에 따른 자본이익과 함께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환경이 더욱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원 가까이 떨어진 1116원 30전.

G20 회의 이후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 현상이 더욱 확고해지면서 외국 투자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서대일(대우증권 선임연구원) : "다음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데다 G20회의에서 주요국들이 환시개입을 자제하기로 한 점들이 최근 원화의 강세를 계속 이끌 것으로..."

당장 주가 상승은 반갑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감소와 경상수지 흑자 감소를 과연 내수로 메울 수 있느냐가 남겨진 과젭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