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심장병·뇌졸중 주의!

입력 2010.10.26 (22:16) 수정 2010.10.26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경험한 분들은 기습 한파에 주의해야 합니다.



혈관이 수축돼, 자칫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들로 소아과가 북적입니다.



<인터뷰> 김혜영(환자 보호자) : "날씨가 추워져서 기침도 하고, 콧물도 나고 가래도 끓고 해서..."



이런 호흡기질환도 조심해야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심혈관질환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땀을 적게 흘려 혈액량이 많아지고,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갑니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13, 이완기 혈압은 6정도 상승합니다.



이런 혈압 상승은 정상인보다 고혈압 환자나 나이가 많을수록 더 심합니다.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나 심장병으로 돌연사가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심장병 사망위험은 33% 증가하고 뇌졸중으로 입원하는 환자도 58%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민양기(한강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 "한번이라도 뇌경색을 앓았던 분은 재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써야 합니다."



평소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도 새벽 운동은 삼가하는 등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파주의보…심장병·뇌졸중 주의!
    • 입력 2010-10-26 22:16:47
    • 수정2010-10-26 22:24:21
    뉴스 9
<앵커 멘트>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경험한 분들은 기습 한파에 주의해야 합니다.

혈관이 수축돼, 자칫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온이 떨어지면서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들로 소아과가 북적입니다.

<인터뷰> 김혜영(환자 보호자) : "날씨가 추워져서 기침도 하고, 콧물도 나고 가래도 끓고 해서..."

이런 호흡기질환도 조심해야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심혈관질환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땀을 적게 흘려 혈액량이 많아지고,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갑니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13, 이완기 혈압은 6정도 상승합니다.

이런 혈압 상승은 정상인보다 고혈압 환자나 나이가 많을수록 더 심합니다.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면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나 심장병으로 돌연사가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심장병 사망위험은 33% 증가하고 뇌졸중으로 입원하는 환자도 58%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민양기(한강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 "한번이라도 뇌경색을 앓았던 분은 재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분들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써야 합니다."

평소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도 새벽 운동은 삼가하는 등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