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없는 무늬만 홍삼 캔디·초콜릿 유통 적발

<앵커 멘트>

사탕같은 간식거리 하나도 건강 생각해서 홍삼캔디 같은 걸로 고르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홍삼 성분이 아예 없거나 함량을 속여 판 홍삼캔디와 초콜릿이 적발됐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식사 후 입가심으로 사탕 하나를 고르는데도 몸에 좋은 걸 고르기 마련입니다.

<인터뷰> 시민 : "일반 사탕은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서 몸에 안좋을 것 같은데 홍삼사탕은 건강에 좋은 성분이 들어가있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하지만 식약청 조사결과, 시중 유통중인 홍삼캔디 가운데 5개 업체, 17개 제품에서 성분을 허위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삼 분말 등이 최대 0.5% 들어있다고 한 6가지 제품에선 홍삼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홍삼농축액 1%, 홍삼분말 0.5%를 넣었다는 이 초콜릿 제품들 역시 홍삼 분말만 0.05% 들어 있습니다. 함량을 10배 이상 부풀린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제품 원가를 최대 20% 가량 낮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챙긴 금액만 무려 7억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김형중(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 "주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저가로 판매되었고 일부는 인삼전문판매업소를 통해서 판매되었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와 제품명들을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하고 해당 업체들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