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라니냐’ 영향, 올 겨울 한파 잦다

입력 2010.10.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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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겨울엔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닥칠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동태평양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 때문인데, 기상이변도 걱정입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과 타이완을 강타한 13호 태풍 ’메기’



최근 20년간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습니다.



태평양 동쪽의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의 여파로 반대쪽인 태풍 발생지역의 수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라니냐는 수온이 예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질 때를 말하는데 지금은 2도나 낮습니다.



라니냐는 북미 등지에 한파를 몰고오고, 특히 한반도의 기온을 평균 0.8도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라니냐는 지난 30년간 발생한 라니냐 가운데 두번째로 강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터뷰>국종성(한국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 "이번 라니냐는 평균보다 크게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초겨울 날씨는 매우 추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온난화로 올 여름 북극의 얼음이 2007년 이후 가장 많이 녹아 대기 중 수증기량이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시베리아지역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인터뷰>김성중 : "시베리아지역에 눈이 증가하면 제트류를 약화시켜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기습적으로 남하해 한파를 몰고올 수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도 내년 봄까지 라니냐 현상이 계속되면서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잦을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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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한 ‘라니냐’ 영향, 올 겨울 한파 잦다
    • 입력 2010-10-27 22:16:12
    뉴스 9
<앵커 멘트>

올 겨울엔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닥칠 거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동태평양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 때문인데, 기상이변도 걱정입니다.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과 타이완을 강타한 13호 태풍 ’메기’

최근 20년간 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습니다.

태평양 동쪽의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의 여파로 반대쪽인 태풍 발생지역의 수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라니냐는 수온이 예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질 때를 말하는데 지금은 2도나 낮습니다.

라니냐는 북미 등지에 한파를 몰고오고, 특히 한반도의 기온을 평균 0.8도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라니냐는 지난 30년간 발생한 라니냐 가운데 두번째로 강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터뷰>국종성(한국해양연구원 선임연구원) : "이번 라니냐는 평균보다 크게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초겨울 날씨는 매우 추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온난화로 올 여름 북극의 얼음이 2007년 이후 가장 많이 녹아 대기 중 수증기량이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시베리아지역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인터뷰>김성중 : "시베리아지역에 눈이 증가하면 제트류를 약화시켜 시베리아의 찬 공기가 기습적으로 남하해 한파를 몰고올 수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도 내년 봄까지 라니냐 현상이 계속되면서 세계 곳곳에 기상이변이 잦을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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