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한파에 무·배추 냉해…김장철 수급 점검

입력 2010.10.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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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습 한파가 몰아치면서 일부 무와 배추가 냉해를 입었습니다.

김장철 채소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서재희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배추 잎이 축 늘어지고, 힘없이 부서집니다.

밤새 내린 서리 때문에 배추 잎에서 얼음 알갱이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김갑수(배추 재배 농민) : "지금 배추가 한참 이렇게 결구가 되는 상태에서는 처음 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가."

무밭도 냉해를 입었습니다.

무잎은 물론 땅속뿌리까지 얼어 상품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밤새 부직포를 덮어놨지만, 역부족입니다.

상추나 고추 같은 시설채소 농가도 냉해를 막기 위해 보온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장용(시설채소 재배 농민) : "안개라도 낄 수 있게 물을 뿌려줍니다...그러면 냉을 덜 받죠."

기습 추위는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오늘 배추 도매값은 일주일 만에 상승 반전해 어제보다 6% 올랐습니다.

무나 양배추 가격은 아직까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훨씬 비쌉니다.

전문가들은 한파 기간이 길어지면 수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인창수(농수산물유통공사 과장) : "영하권으로 계속 내려간다면 산지에 작업이나 이런 문제가 생겨서 물량 감소에 따른 가격이 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엔 기상 이변이 예상되고 있어 김장철 채소값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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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 한파에 무·배추 냉해…김장철 수급 점검
    • 입력 2010-10-27 22: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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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습 한파가 몰아치면서 일부 무와 배추가 냉해를 입었습니다. 김장철 채소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서재희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배추 잎이 축 늘어지고, 힘없이 부서집니다. 밤새 내린 서리 때문에 배추 잎에서 얼음 알갱이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김갑수(배추 재배 농민) : "지금 배추가 한참 이렇게 결구가 되는 상태에서는 처음 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가." 무밭도 냉해를 입었습니다. 무잎은 물론 땅속뿌리까지 얼어 상품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밤새 부직포를 덮어놨지만, 역부족입니다. 상추나 고추 같은 시설채소 농가도 냉해를 막기 위해 보온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홍장용(시설채소 재배 농민) : "안개라도 낄 수 있게 물을 뿌려줍니다...그러면 냉을 덜 받죠." 기습 추위는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오늘 배추 도매값은 일주일 만에 상승 반전해 어제보다 6% 올랐습니다. 무나 양배추 가격은 아직까지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훨씬 비쌉니다. 전문가들은 한파 기간이 길어지면 수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인창수(농수산물유통공사 과장) : "영하권으로 계속 내려간다면 산지에 작업이나 이런 문제가 생겨서 물량 감소에 따른 가격이 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엔 기상 이변이 예상되고 있어 김장철 채소값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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