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지진해일·화산폭발 사망자 440명 넘어

입력 2010.10.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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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지진해일과 화산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440명을 넘어섰습니다.

머라피 화산은 2차 폭발 징후를 보이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부터 다시 분출하기 시작한 머라피 화산은 오늘도 화산재와 용암을 계속 쏟아내고 있습니다.

화산이 다시 폭발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주민들의 걱정이 커져만 갑니다.

<녹취>수로노(국립 화산국장) : "화산은 앞으로 며칠 동안 용암과 가스를 계속 뿜어낼 것입니다."

현재 임시 대피소에는 수만명이 머물고 있는 데 많은 사람들이 각종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수마르디(칼리우랑 마을 주민) : "숨이 가쁘고 기침도 나와요. 화산재 때문인 거 같아요."

커다란 슬픔 속에 나흘만에 합동 장례식과 위령제가 치러졌습니다.

유가족들은 꽃을 뿌리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지진해일로 폐허가 된 현장을 유도요노 대통령이 찾았습니다.

한 주민이 대통령의 손을 붙들고 끝내 오열합니다.

<녹취>지진해일 희생자 유가족 : "내가 집에 없는 동안 가족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지진해일 사망자는 41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300여 명도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는 부모를 잃은 생후 두 달된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섬에는 배를 댈 곳이 마땅치 않아 민간 구호대가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악천후로 구호품 수송도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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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지진해일·화산폭발 사망자 440명 넘어
    • 입력 2010-10-30 08: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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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지진해일과 화산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440명을 넘어섰습니다. 머라피 화산은 2차 폭발 징후를 보이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아침부터 다시 분출하기 시작한 머라피 화산은 오늘도 화산재와 용암을 계속 쏟아내고 있습니다. 화산이 다시 폭발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주민들의 걱정이 커져만 갑니다. <녹취>수로노(국립 화산국장) : "화산은 앞으로 며칠 동안 용암과 가스를 계속 뿜어낼 것입니다." 현재 임시 대피소에는 수만명이 머물고 있는 데 많은 사람들이 각종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수마르디(칼리우랑 마을 주민) : "숨이 가쁘고 기침도 나와요. 화산재 때문인 거 같아요." 커다란 슬픔 속에 나흘만에 합동 장례식과 위령제가 치러졌습니다. 유가족들은 꽃을 뿌리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지진해일로 폐허가 된 현장을 유도요노 대통령이 찾았습니다. 한 주민이 대통령의 손을 붙들고 끝내 오열합니다. <녹취>지진해일 희생자 유가족 : "내가 집에 없는 동안 가족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지진해일 사망자는 41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300여 명도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는 부모를 잃은 생후 두 달된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섬에는 배를 댈 곳이 마땅치 않아 민간 구호대가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악천후로 구호품 수송도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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