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금강산서 단체상봉 중

<앵커 멘트>

남북 이산가족이 오늘 오후 금강산에서 상봉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우리측의 이산가족을 만나는데요.

남북회담 본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홍희정 기자?

지금 상봉행사가 진행중일텐데, 오늘 일정등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이산가족들의 만남은 오늘 오후 3시 10분쯤 시작됐습니다.

지금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상봉 행사가 한창 진행중인데요,

오늘 1차 상봉에서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97명이 사흘 간 우리 쪽 가족 436명을 만나게 됩니다.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오늘 오전 8시 반 집결장소인 강원도 속초의 한화콘도를 출발했으며, 동해선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낮 1시쯤 금강산에 도착했습니다.

남측 가족은 2시간 동안 단체 상봉을 한 뒤, 오늘 오후 7시쯤 금강산 면회소에서 남측이 준비한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상봉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둘째 날인 내일은 오전 9시부터 개별상봉이 이어지는 등 다음달 1일까지 2박 3일 일정의 상봉행사를 갖게 됩니다.

다음달 3일부터 사흘 동안 열릴 2차 상봉에서는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96명이 북한에 사는 가족 207명을 만나게 됩니다.
지난 85년 시작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지금까지 모두 18차례 성사됐고, 이번 정부 들어서는 지난해 추석 상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 본부에서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