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회장 사퇴…류시열 대행 체제

입력 2010.10.3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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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류시열 이사가 일단 직무 대행을 맡았는데, 라회장과 가깝다는 중립성 논란을 불식시킬지가 사태 수습의 관건인 듯합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이 결국 공식 사퇴했습니다.

사실상 불명예 퇴진을 하는 라 회장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라응찬(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 " 할만큼 했잖아요. 내가. 직원들한테 내가 따로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그 자리에는 류시열 사내이사가 직무 대행으로 선임됐습니다.

<녹취> 전성빈(이사회 의장) : "류시열 이사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하여 차기 경영진이 선임될 때까지 그룹을 대표하도록 했습니다."

라 회장은 그러나 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 않고, 신상훈 사장과 이백순 행장도 현 자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후계 구도를 논의하는 과정에는 빠지게 됩니다.

이사회가 조직 안정과 후임 선정을 위해 구성하기로 한 특별위원회를 이들 핵심 3인을 제외한 이사 9명으로만 꾸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중립성 논란을 겪은 류 직무대행이 얼마나 신뢰를 얻느냐에 있습니다.

<녹취> 류시열(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직대) :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서 대의명분을 저버리고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안 살 거에요. 앞으로."

오늘 이사회로 사태 수습을 위한 기본 틀은 마련한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신한금융지주 앞에는 금융감독원의 감사와 검찰의 수사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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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응찬 회장 사퇴…류시열 대행 체제
    • 입력 2010-10-30 21: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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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류시열 이사가 일단 직무 대행을 맡았는데, 라회장과 가깝다는 중립성 논란을 불식시킬지가 사태 수습의 관건인 듯합니다.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이 결국 공식 사퇴했습니다. 사실상 불명예 퇴진을 하는 라 회장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라응찬(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 " 할만큼 했잖아요. 내가. 직원들한테 내가 따로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그 자리에는 류시열 사내이사가 직무 대행으로 선임됐습니다. <녹취> 전성빈(이사회 의장) : "류시열 이사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하여 차기 경영진이 선임될 때까지 그룹을 대표하도록 했습니다." 라 회장은 그러나 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 않고, 신상훈 사장과 이백순 행장도 현 자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후계 구도를 논의하는 과정에는 빠지게 됩니다. 이사회가 조직 안정과 후임 선정을 위해 구성하기로 한 특별위원회를 이들 핵심 3인을 제외한 이사 9명으로만 꾸리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관건은 중립성 논란을 겪은 류 직무대행이 얼마나 신뢰를 얻느냐에 있습니다. <녹취> 류시열(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직대) :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서 대의명분을 저버리고 그렇게 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안 살 거에요. 앞으로." 오늘 이사회로 사태 수습을 위한 기본 틀은 마련한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신한금융지주 앞에는 금융감독원의 감사와 검찰의 수사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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