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화물 잇단 발견…美 초비상

<앵커 멘트>

미국행 화물기에서 폭발물이 잇따라 발견돼서 미국에 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 카에다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영국 중부의 이스트 미들랜즈 공항에 기착돼 있던 미국행 UPS 화물기 안에서 수상한 물품이 발견됐습니다.

프린터용 잉크 카트리지에 전선과 기판이 달려있고 흰색 가루가 묻어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두바이 공항의 미국행 페덱스 화물기에서도 같은 화물이 발견됐습니다.

정밀 조사결과 모두 위장된 폭발물이었습니다.

<녹취> 브레넌(백악관 대테러 보좌관) : " 이 폭발물은 공격 용도로 만들어진것이었습니다"

폭발 화물은 예멘의 동일인이 보낸 것으로 최종 목적지는 미국 시카고 유대교회였습니다.

초비상이 걸린 미국은 예멘에서 들어오는 모든 화물기를 대대적으로 수색했고 뉴욕 상공에는 F-15 전투기까지 띄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예멘의 알 카에다를 지목했습니다.

이번 테러 음모를 계기로 미국정부는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보안 검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어서 승객들의 불편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