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열기 속, ‘중국 탓’ 광고 등장

입력 2010.10.30 (21:43) 수정 2010.10.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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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빚쟁이 중국을 위해 일하는 신세가 된다. 이런 동영상이 미국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간 선거 앞둔 정치권의 광고라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년 베이징의 한 강의실. 전통중국 복장을 한 노교수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 교수는 그리스와 로마, 영국에 이어 미국을 멸망한 강대국으로 열거합니다.



특히 미국은 대공황을 겪고도 씀씀이를 늘리는 바람에 결국 중국을 위해 일하는 처지가 됐다고 조롱합니다.



친 공화당 성향의 미국 시민단체가 만든 이 광고는 방송되자 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에다 경기침체로 자존심이 상한 미국인들의 정서를 파고든 것입니다.



경제난의 책임을 중국탓으로 돌리는 미국 정치권의 잇따른 중국 때리기와도 무관치 않습니다.



특히 정부의 재정적자와 일자리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흘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도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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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간선거 열기 속, ‘중국 탓’ 광고 등장
    • 입력 2010-10-30 21:43:20
    • 수정2010-10-30 21:48:35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이 빚쟁이 중국을 위해 일하는 신세가 된다. 이런 동영상이 미국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간 선거 앞둔 정치권의 광고라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년 베이징의 한 강의실. 전통중국 복장을 한 노교수가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 교수는 그리스와 로마, 영국에 이어 미국을 멸망한 강대국으로 열거합니다.

특히 미국은 대공황을 겪고도 씀씀이를 늘리는 바람에 결국 중국을 위해 일하는 처지가 됐다고 조롱합니다.

친 공화당 성향의 미국 시민단체가 만든 이 광고는 방송되자 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에다 경기침체로 자존심이 상한 미국인들의 정서를 파고든 것입니다.

경제난의 책임을 중국탓으로 돌리는 미국 정치권의 잇따른 중국 때리기와도 무관치 않습니다.

특히 정부의 재정적자와 일자리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흘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도 미묘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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