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점거’ 구미 KEC 노조지부장 분신

입력 2010.10.31 (07:43) 수정 2010.10.31 (15: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직장폐쇄 등에 반발해 10일째 공장점거를 하고 있는 경북 구미 KEC 노조 지부장이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어젯밤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쯤, 직장폐쇄 등에 반발해 지난 6월부터 넉 달째 파업을 이어오던 경북 구미 KEC 노조 김준일 지부장이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사측과 교섭이 결렬된 뒤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화장실로 가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부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얼굴과 상체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담당의사:"흡입화상을 입은 상황입니다. 합병증이 오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를 대구에서 서울로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노조원과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경찰이 무리하게 체포하려고 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이전락 (민주노총 경북본부장):"KEC 노조원들에 대한 인권 탄압이 거세지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적법한 법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관련 사항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미 KEC 노조 조합원 200여 명은 지난 21일 공장 점거에 들어가 열흘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장 점거’ 구미 KEC 노조지부장 분신
    • 입력 2010-10-31 07:43:05
    • 수정2010-10-31 15:13:10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직장폐쇄 등에 반발해 10일째 공장점거를 하고 있는 경북 구미 KEC 노조 지부장이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어젯밤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쯤, 직장폐쇄 등에 반발해 지난 6월부터 넉 달째 파업을 이어오던 경북 구미 KEC 노조 김준일 지부장이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사측과 교섭이 결렬된 뒤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화장실로 가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부장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얼굴과 상체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담당의사:"흡입화상을 입은 상황입니다. 합병증이 오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를 대구에서 서울로 이송하는 과정에서도 노조원과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노조는 경찰이 무리하게 체포하려고 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이전락 (민주노총 경북본부장):"KEC 노조원들에 대한 인권 탄압이 거세지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적법한 법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관련 사항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미 KEC 노조 조합원 200여 명은 지난 21일 공장 점거에 들어가 열흘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