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승용 민주당 의원 피의자 신분 조사

<앵커 멘트>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구속된 오현섭 전 여수시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6.2 지방선거 직전, 오현섭 전 여수시장으로부터 자신의 측근들을 통해 정치자금 명목으로 7천만 원을 받은 혐의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구속된 오 전 시장으로부터 "자신이 돈을 준 사실을 주 의원도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 시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민주당 여수 을 지역선거사무소장 이모 씨를 이미 구속했습니다.

하지만 주 의원은 돈이 오간 사실은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가 끝나고 앞으로 한 차례 더 주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