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C&그룹 비자금 조성 경위 ‘녹취록 입수’

입력 2010.11.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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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경위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녹취록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선박과 자회사를 팔아 수십억 원을 챙겼다는 내용인데,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녹취록입니다.

임병석 회장의 사실상 집사 역할을 한 정모 씨와 임 회장 수행비서 김모 씨가 지난해 나눈 대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정씨는 "광양예선의 배 두 대를 팔면서 매각 대금 30억 원을 임 회장이 빼돌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배를 등기도 하지않고 팔아버린 뒤 역시 빚 10억 원을 갚고 나머지를 빼돌렸다"고 말합니다.

광양예선의 자회사였던 서해선박의 경우 "지난 2008년 회사를 70억 원대에 팔아놓고 장부에는 23억 원으로 기재해 40억여 원을 빼돌렸다"고 정씨는 주장했습니다.

임 회장이 이런 식으로 100억 원 이상을 횡령했다는 것입니다.

정 씨는 그러면서 "선박 매매나 모든 보고 내용을 일일보고형식으로 모두 임 회장에게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임 회장측이 자신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지만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이같은 정황을 최근 3차례의 검찰 조사에서 모두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정 씨와 임갑표 수석부회장과의 대질 신문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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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C&그룹 비자금 조성 경위 ‘녹취록 입수’
    • 입력 2010-11-02 22: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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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경위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녹취록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선박과 자회사를 팔아 수십억 원을 챙겼다는 내용인데,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가 입수한 녹취록입니다. 임병석 회장의 사실상 집사 역할을 한 정모 씨와 임 회장 수행비서 김모 씨가 지난해 나눈 대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정씨는 "광양예선의 배 두 대를 팔면서 매각 대금 30억 원을 임 회장이 빼돌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배를 등기도 하지않고 팔아버린 뒤 역시 빚 10억 원을 갚고 나머지를 빼돌렸다"고 말합니다. 광양예선의 자회사였던 서해선박의 경우 "지난 2008년 회사를 70억 원대에 팔아놓고 장부에는 23억 원으로 기재해 40억여 원을 빼돌렸다"고 정씨는 주장했습니다. 임 회장이 이런 식으로 100억 원 이상을 횡령했다는 것입니다. 정 씨는 그러면서 "선박 매매나 모든 보고 내용을 일일보고형식으로 모두 임 회장에게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임 회장측이 자신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지만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씨는 이같은 정황을 최근 3차례의 검찰 조사에서 모두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정 씨와 임갑표 수석부회장과의 대질 신문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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