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인종차별, 기성용에 ‘불똥’

입력 2010.11.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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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이 경기중 인종 차별 야유를 들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정당당해야 할 스포츠 현장에서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요?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편 팬들이 기성용이 공을 찰 때 우우하며 야유를 보냅니다.



백인들이 동양인과 흑인을 원숭이로 비하할 때 내는 소립니다.



영국의 한 신문은 이날 관중이 개고기까지 언급하며 기성용을 조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상대팀 존스톤 구단은 곧바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FIFA는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해당 선수 최소 5경기 출전 정지, 팀 승점 감점 등의 강력한 처벌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숱한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현장에서의 인종 차별 행위는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와 메이저리그 행크 아론은 극심한 흑인 비하발언을 들어야 했습니다.



지네딘 지단과 에투 등 여러 축구 스타들도 유사한 사례로 모욕감을 느꼈고, 화를 참지 못해 경기를 중도에 포기하려 한 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수 : "선수의 플레이를 위축시키려고 하는 것인데 선수들은 들으면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IOC도 철저히 고수하고 있는 인종 차별 금지 정책.



스포츠는 말 그대로 인종과 이념, 국경을 초월한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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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묵은 인종차별, 기성용에 ‘불똥’
    • 입력 2010-11-02 22:07:46
    뉴스 9
<앵커 멘트>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이 경기중 인종 차별 야유를 들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정당당해야 할 스포츠 현장에서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요?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편 팬들이 기성용이 공을 찰 때 우우하며 야유를 보냅니다.

백인들이 동양인과 흑인을 원숭이로 비하할 때 내는 소립니다.

영국의 한 신문은 이날 관중이 개고기까지 언급하며 기성용을 조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상대팀 존스톤 구단은 곧바로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FIFA는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해당 선수 최소 5경기 출전 정지, 팀 승점 감점 등의 강력한 처벌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숱한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현장에서의 인종 차별 행위는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와 메이저리그 행크 아론은 극심한 흑인 비하발언을 들어야 했습니다.

지네딘 지단과 에투 등 여러 축구 스타들도 유사한 사례로 모욕감을 느꼈고, 화를 참지 못해 경기를 중도에 포기하려 한 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수 : "선수의 플레이를 위축시키려고 하는 것인데 선수들은 들으면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IOC도 철저히 고수하고 있는 인종 차별 금지 정책.

스포츠는 말 그대로 인종과 이념, 국경을 초월한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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