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 음란전화로 100억 편취

입력 2010.11.0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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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대전화로 오는 음란 스팸 문자메시지를 보고 무심코 전화를 걸었다가는 고액의 통화료를 물어야 합니다.

이런 음란 전화로 무려 100억 원을 챙긴 업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기에도 민망한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원하지 않는데도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듭니다.

<인터뷰>이민주(직장인) : "업무 바쁠 때 오면 짜증나고 별로 안 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김준기(직장인) : "하루에도 서너 개씩 오는데 받으면 귀찮고 짜증나죠."

이런 음란메시지를 보내는 곳은 호기심에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들을 노리는 060 음성채팅업체들입니다

인터넷에서 남자 직원들이 여자 행세를 하며 채팅을 하고, 정회원으로 가입하면 통화요금을 면제해 준다고 속이는 등 수법도 다양합니다.

통화료는 30초당 7백 원, 한 시간 통화하면 전화요금이 8만 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녹취>060 음성채팅전화 피해자 : "통화해 달라고 해서 전화하는데 만나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아가씨가.. 금액이 그 때 삼십 얼마 나왔어요.."

이런 음성채팅업체들은 대형 기간통신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고 전화 회선을 빌려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연(구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별정통신업체 매출의 10%를 가져갑니다."

경찰은 음성채팅업체를 운영해 백억여 원을 챙긴 33살 김 모씨 등 87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이뤄진 범죄 행위를 묵인한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해서도 범죄 방조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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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 음란전화로 100억 편취
    • 입력 2010-11-02 22:42:3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휴대전화로 오는 음란 스팸 문자메시지를 보고 무심코 전화를 걸었다가는 고액의 통화료를 물어야 합니다. 이런 음란 전화로 무려 100억 원을 챙긴 업체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기에도 민망한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원하지 않는데도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듭니다. <인터뷰>이민주(직장인) : "업무 바쁠 때 오면 짜증나고 별로 안 왔으면 좋겠어요." <인터뷰>김준기(직장인) : "하루에도 서너 개씩 오는데 받으면 귀찮고 짜증나죠." 이런 음란메시지를 보내는 곳은 호기심에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들을 노리는 060 음성채팅업체들입니다 인터넷에서 남자 직원들이 여자 행세를 하며 채팅을 하고, 정회원으로 가입하면 통화요금을 면제해 준다고 속이는 등 수법도 다양합니다. 통화료는 30초당 7백 원, 한 시간 통화하면 전화요금이 8만 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녹취>060 음성채팅전화 피해자 : "통화해 달라고 해서 전화하는데 만나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아가씨가.. 금액이 그 때 삼십 얼마 나왔어요.." 이런 음성채팅업체들은 대형 기간통신사들에게 많은 돈을 주고 전화 회선을 빌려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연(구로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별정통신업체 매출의 10%를 가져갑니다." 경찰은 음성채팅업체를 운영해 백억여 원을 챙긴 33살 김 모씨 등 87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이뤄진 범죄 행위를 묵인한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해서도 범죄 방조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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