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충전] 공동구매의 진화! 보톡스부터 별장까지

입력 2010.11.03 (09:11) 수정 2010.11.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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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통해 여러 사람이 모여 물건 저렴하게 사는 공동구매, 한번 쯤 해보셨을텐데요.

 


네, 보통 화장품공구 생필품공구 같이, 물건을 살 때 많이 이용하는 방식이죠.



김양순 기자, 그런데 이런 것도 공동구매가 되나, 싶은 것도 요즘엔 가능하다죠? 

 


네, 피부 마사지, 메이크업, 근사한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이런 것들도 공동구매가 됩니다.



물론 구매만 공동으로 하는거고 같이 앉아서 밥을 먹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인터넷을 타고 점점 진화하는 공동구매 요즘엔 안되는 게 없습니다.



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주름살 때문에 고민이시라고요?



비싼 보톡스도 뭉치면 싸집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녹취>“강소이 님, 김말자 님, 오정례 님. 이쪽으로 오세요.”



<녹취>“보톡스 공동구매로 주름 쫙쫙 펴려고 왔어요.”




미리 예약한 3명이 모이면, 약 50만 원 하는 보톡스를 30만 원 가량에 시술받을 수 있는 ‘보톡스 공동구매’입니다.

 


<인터뷰>황지현(성형외과 전문의) : “보톡스를 따게 되면 그 균을 희석해서 주사를 놓게 되는데, 그 균이 가장 좋은 상태에서 주사를 놔야 효과도 배가 되고, 한 개를 쓰면 세 분이 써도 충분히 하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드디어 보톡스 맞을 차례! 주사바늘 눈앞에 두니, 낯선 사이지만 (일단) 가위바위보부터 하고봅니다.

 


<녹취>“누가 먼저 하나 정한 거예요.“



<녹취>“무섭잖아요. 그래도 같이 하니까...”

      

미간과 눈 밑 등...주름진 곳에 주사를 놓는데요.

   

과연 주부님들, 만족 하셨을까요?




<인터뷰>강소이(서울시 시흥동) : “이쪽(미간)에 약간 주름이 있었는데 거울 보니까 살짝 튀어나온 느낌이 있고, 이쪽(턱)은 아직 조여주는 느낌이 있거든요.”




<인터뷰>오정례(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일단은 가격 면에서 큰 부담을 갖지 않아서 좋고, 두 번째는 겁이 많은데 같이 동질감을 느껴서인지 좀 덜 무서운 것 같아요.”




보톡스 말고도, 주부님들이 솔깃해 하실 공동구매가 또 있습니다.

 


<인터뷰>권경은(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소셜커머스라고요. 인터넷 공동구매를 해서 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아보고 있거든요.”




소셜커머스, 생소하시죠?



특정 품목을 하루에 딱 하나 내놓고, 정해놓은 인원이 모여야, 파격적인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는 인터넷 공동구매입니다.

     

7만원대 고급 일식집 식사권을 반값인 3만원대로! 9만원 하는 헤어관리권을 60%나 저렴한 3만원대로!

 


이렇게 외식과 미용 외에도 공연이나 고급 팬션 숙박권 등... 종류가 참 다양하죠?

 


<녹취>“지금 여기 숙박권이 하나 나왔는데요. 원래는 31만 5천 원인데요. 59% 할인돼서 12만 9천 원에 나와 있어요.”




이렇게 집중하고 있는 동안 아이는 놀아 달라 성화인데요.




<녹취>“아빠, 종훈이 좀 데리고 가 주세요.”



<녹취>“종훈아 이리와~ 그만하고 밥 좀 먹자 이제.”



<녹취>“알았어, 이것만 금방 하고.”




이 시간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가 2순위로 밀려나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녹취>“인원이 채워지면 마감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지금 빨리 보고...”




매일 아침을 이렇게 보내니 하루가 알뜰하다는데요.

 


<인터뷰>권경은(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얼마 전에 헤어샵 이용권을 싸게 샀는데요.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나가기 전에 받고 가 보려고요.”

 


원래는 11만원 하는 메이크업과 헤어드라이 이용권을 무려 7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누리는 알뜰한 변신!

     

잠시 후,,,, 정말 제대로 변신하셨죠?




<인터뷰>이정길(뷰티샾 관계자) : “블로그를 통해서, 후기를 통해서 많은 홍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물 맑고 경치 좋은 이곳에도 특별한 공동구매가 있다는데요.

 


<녹취>“저기 전원주택지 공동구매하러 가요.”




이번엔 바로 ‘전원주택 형 별장’입니다.

 

고급 원목으로 지어진데다가  주변 경관도 수려한 이 별장,



원래는 1억 5천 만 원을 호가한다는데 4가족이 모이면 4천 만 원에 공동구매 할 수 있다네요.




<인터뷰>박효준(별장 분양 관계자) : “땅에 집을 짓고, 조경까지 하게 되면 1억 5천만 원에서 2억 정도는 들어갑니다. 그 가격으로 공동 등기를 하고 같이 구매하기 때문에 모든 비용에서는 절감되는 거죠.”




게다가 별장 비워두는 일도 드물고, 관리 또한 공동으로 할 수 있으니!



꿩 먹고 알 먹고,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인터뷰>유명희(서울시 화곡동) : “제가 안 올 때는 다른 사람들이 오고, 항상 사람이 사는 것 같으니까 집 비워둘 일도 없고요. 만약에 부부싸움을 했을 때도 한 번씩 놀러 와서 기분 전환도 하고 갈 수 있고. 일석 이조인 것 같아요.”

 


이제 계약서 작성과 함께 지장까지 찍어주니, 별장 공동구매 완료!



그 기념으로 삼겹살 파티도 벌어집니다.




<녹취>“우리들의 별장을 위하여~”




<인터뷰>강수진(인천광역시 부개동) : “저에게 이런 별장이 생긴다는 게 꿈만 같았었는데 실제로 이루어지니까 정말 좋고요. 주말이면 딱히 어디 갈 데도 없었는데, 자주 이용하고 친구들과 놀러 오고 그렇게 지내려고요.”




시대가 변하며 진화한 공동구매! 



잘 알아두면 집 한 채도 거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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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충전] 공동구매의 진화! 보톡스부터 별장까지
    • 입력 2010-11-03 09:11:35
    • 수정2010-11-03 10:17:3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인터넷을 통해 여러 사람이 모여 물건 저렴하게 사는 공동구매, 한번 쯤 해보셨을텐데요.
 

네, 보통 화장품공구 생필품공구 같이, 물건을 살 때 많이 이용하는 방식이죠.

김양순 기자, 그런데 이런 것도 공동구매가 되나, 싶은 것도 요즘엔 가능하다죠? 
 

네, 피부 마사지, 메이크업, 근사한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이런 것들도 공동구매가 됩니다.

물론 구매만 공동으로 하는거고 같이 앉아서 밥을 먹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인터넷을 타고 점점 진화하는 공동구매 요즘엔 안되는 게 없습니다.

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주름살 때문에 고민이시라고요?

비싼 보톡스도 뭉치면 싸집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녹취>“강소이 님, 김말자 님, 오정례 님. 이쪽으로 오세요.”

<녹취>“보톡스 공동구매로 주름 쫙쫙 펴려고 왔어요.”


미리 예약한 3명이 모이면, 약 50만 원 하는 보톡스를 30만 원 가량에 시술받을 수 있는 ‘보톡스 공동구매’입니다.
 

<인터뷰>황지현(성형외과 전문의) : “보톡스를 따게 되면 그 균을 희석해서 주사를 놓게 되는데, 그 균이 가장 좋은 상태에서 주사를 놔야 효과도 배가 되고, 한 개를 쓰면 세 분이 써도 충분히 하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드디어 보톡스 맞을 차례! 주사바늘 눈앞에 두니, 낯선 사이지만 (일단) 가위바위보부터 하고봅니다.
 

<녹취>“누가 먼저 하나 정한 거예요.“

<녹취>“무섭잖아요. 그래도 같이 하니까...”
      
미간과 눈 밑 등...주름진 곳에 주사를 놓는데요.
   
과연 주부님들, 만족 하셨을까요?


<인터뷰>강소이(서울시 시흥동) : “이쪽(미간)에 약간 주름이 있었는데 거울 보니까 살짝 튀어나온 느낌이 있고, 이쪽(턱)은 아직 조여주는 느낌이 있거든요.”


<인터뷰>오정례(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 “일단은 가격 면에서 큰 부담을 갖지 않아서 좋고, 두 번째는 겁이 많은데 같이 동질감을 느껴서인지 좀 덜 무서운 것 같아요.”


보톡스 말고도, 주부님들이 솔깃해 하실 공동구매가 또 있습니다.
 

<인터뷰>권경은(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소셜커머스라고요. 인터넷 공동구매를 해서 좀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아보고 있거든요.”


소셜커머스, 생소하시죠?

특정 품목을 하루에 딱 하나 내놓고, 정해놓은 인원이 모여야, 파격적인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는 인터넷 공동구매입니다.
     
7만원대 고급 일식집 식사권을 반값인 3만원대로! 9만원 하는 헤어관리권을 60%나 저렴한 3만원대로!
 

이렇게 외식과 미용 외에도 공연이나 고급 팬션 숙박권 등... 종류가 참 다양하죠?
 

<녹취>“지금 여기 숙박권이 하나 나왔는데요. 원래는 31만 5천 원인데요. 59% 할인돼서 12만 9천 원에 나와 있어요.”


이렇게 집중하고 있는 동안 아이는 놀아 달라 성화인데요.


<녹취>“아빠, 종훈이 좀 데리고 가 주세요.”

<녹취>“종훈아 이리와~ 그만하고 밥 좀 먹자 이제.”

<녹취>“알았어, 이것만 금방 하고.”


이 시간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가 2순위로 밀려나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녹취>“인원이 채워지면 마감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지금 빨리 보고...”


매일 아침을 이렇게 보내니 하루가 알뜰하다는데요.
 

<인터뷰>권경은(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얼마 전에 헤어샵 이용권을 싸게 샀는데요.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나가기 전에 받고 가 보려고요.”
 

원래는 11만원 하는 메이크업과 헤어드라이 이용권을 무려 7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누리는 알뜰한 변신!
     
잠시 후,,,, 정말 제대로 변신하셨죠?


<인터뷰>이정길(뷰티샾 관계자) : “블로그를 통해서, 후기를 통해서 많은 홍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물 맑고 경치 좋은 이곳에도 특별한 공동구매가 있다는데요.
 

<녹취>“저기 전원주택지 공동구매하러 가요.”


이번엔 바로 ‘전원주택 형 별장’입니다.
 
고급 원목으로 지어진데다가  주변 경관도 수려한 이 별장,

원래는 1억 5천 만 원을 호가한다는데 4가족이 모이면 4천 만 원에 공동구매 할 수 있다네요.


<인터뷰>박효준(별장 분양 관계자) : “땅에 집을 짓고, 조경까지 하게 되면 1억 5천만 원에서 2억 정도는 들어갑니다. 그 가격으로 공동 등기를 하고 같이 구매하기 때문에 모든 비용에서는 절감되는 거죠.”


게다가 별장 비워두는 일도 드물고, 관리 또한 공동으로 할 수 있으니!

꿩 먹고 알 먹고,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인터뷰>유명희(서울시 화곡동) : “제가 안 올 때는 다른 사람들이 오고, 항상 사람이 사는 것 같으니까 집 비워둘 일도 없고요. 만약에 부부싸움을 했을 때도 한 번씩 놀러 와서 기분 전환도 하고 갈 수 있고. 일석 이조인 것 같아요.”
 

이제 계약서 작성과 함께 지장까지 찍어주니, 별장 공동구매 완료!

그 기념으로 삼겹살 파티도 벌어집니다.


<녹취>“우리들의 별장을 위하여~”


<인터뷰>강수진(인천광역시 부개동) : “저에게 이런 별장이 생긴다는 게 꿈만 같았었는데 실제로 이루어지니까 정말 좋고요. 주말이면 딱히 어디 갈 데도 없었는데, 자주 이용하고 친구들과 놀러 오고 그렇게 지내려고요.”


시대가 변하며 진화한 공동구매! 

잘 알아두면 집 한 채도 거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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