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두번째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됐는데, 납북자나 국군포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확인불가'라는 북측의 무성의한 통보에 가족들은 또한번 절망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절없이 흐른 60년 세월, 소녀 때 헤어졌던 자매는 칠 순 노인이 돼서야 다시 만났습니다.
어머니는 이제 사진으로만 뵐 수 있을 뿐입니다.
<녹취> "사진 보라우. 엄마 사진 좀 똑똑히 보라우..."
어제까지 '금강산에 놀러가는 거냐'며 치매 증세를 보였던 아버지...
하지만, 딸을 만나자 첫눈에 회한의 눈물을 쏟아냅니다.
<녹취> 박상화(1.4 후퇴 때 헤어진 딸 상봉) : "젖먹이를 두고 중공군이 내려온다니까 피난와서 만나지를 못했어. 아이고... 아이고... 네가 살아있다니!"
남 측은 이번에 국군포로와 납북자 26명의 생사 확인도 요청했지만 북 측은 25명에 대해 확인 불가로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명은 남 측 가족과 최근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인터뷰> 허금자(납북 어부 허용호씨 동생) : "저희는 주소까지 다 알고 있는데 확인할 수가 없다는 데 그거 이해가 돼요? 안되죠..."
대부분 "확인불가"로 처리하고 협상카드로 쓰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인터뷰>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납북자 국군포로의 송환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생사확인 만큼은 우리 정부가 받아내야 한다."
북한은 지난 10년간 생사확인을 요청받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262명 가운데 73%, 193명에 대해 확인불가라며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올해 두번째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됐는데, 납북자나 국군포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확인불가'라는 북측의 무성의한 통보에 가족들은 또한번 절망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절없이 흐른 60년 세월, 소녀 때 헤어졌던 자매는 칠 순 노인이 돼서야 다시 만났습니다.
어머니는 이제 사진으로만 뵐 수 있을 뿐입니다.
<녹취> "사진 보라우. 엄마 사진 좀 똑똑히 보라우..."
어제까지 '금강산에 놀러가는 거냐'며 치매 증세를 보였던 아버지...
하지만, 딸을 만나자 첫눈에 회한의 눈물을 쏟아냅니다.
<녹취> 박상화(1.4 후퇴 때 헤어진 딸 상봉) : "젖먹이를 두고 중공군이 내려온다니까 피난와서 만나지를 못했어. 아이고... 아이고... 네가 살아있다니!"
남 측은 이번에 국군포로와 납북자 26명의 생사 확인도 요청했지만 북 측은 25명에 대해 확인 불가로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명은 남 측 가족과 최근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인터뷰> 허금자(납북 어부 허용호씨 동생) : "저희는 주소까지 다 알고 있는데 확인할 수가 없다는 데 그거 이해가 돼요? 안되죠..."
대부분 "확인불가"로 처리하고 협상카드로 쓰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인터뷰>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납북자 국군포로의 송환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생사확인 만큼은 우리 정부가 받아내야 한다."
북한은 지난 10년간 생사확인을 요청받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262명 가운데 73%, 193명에 대해 확인불가라며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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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가족 2차 상봉…북측 수상한 ‘확인 불가’
-
- 입력 2010-11-03 22:15:24
<앵커 멘트>
올해 두번째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됐는데, 납북자나 국군포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확인불가'라는 북측의 무성의한 통보에 가족들은 또한번 절망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절없이 흐른 60년 세월, 소녀 때 헤어졌던 자매는 칠 순 노인이 돼서야 다시 만났습니다.
어머니는 이제 사진으로만 뵐 수 있을 뿐입니다.
<녹취> "사진 보라우. 엄마 사진 좀 똑똑히 보라우..."
어제까지 '금강산에 놀러가는 거냐'며 치매 증세를 보였던 아버지...
하지만, 딸을 만나자 첫눈에 회한의 눈물을 쏟아냅니다.
<녹취> 박상화(1.4 후퇴 때 헤어진 딸 상봉) : "젖먹이를 두고 중공군이 내려온다니까 피난와서 만나지를 못했어. 아이고... 아이고... 네가 살아있다니!"
남 측은 이번에 국군포로와 납북자 26명의 생사 확인도 요청했지만 북 측은 25명에 대해 확인 불가로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명은 남 측 가족과 최근까지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인터뷰> 허금자(납북 어부 허용호씨 동생) : "저희는 주소까지 다 알고 있는데 확인할 수가 없다는 데 그거 이해가 돼요? 안되죠..."
대부분 "확인불가"로 처리하고 협상카드로 쓰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인터뷰> 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납북자 국군포로의 송환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생사확인 만큼은 우리 정부가 받아내야 한다."
북한은 지난 10년간 생사확인을 요청받은 국군포로와 납북자 262명 가운데 73%, 193명에 대해 확인불가라며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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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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