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부축하는 척하며 지갑 훔친 일당 검거

입력 2010.11.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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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 취한 사람들의 신용카드만을 훔쳐 하룻밤 사이 수천만 원을 빼내간 일당이 잡혔습니다.

비밀번호는 휴대전화 통화 목록에서 알아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화곡동에서 한 남성이 돈을 인출하고 또 다른 남성이 같은 카드로 경기도 수원에서도 돈을 뽑습니다.

하룻밤 사이 훔친 신용카드로 8곳의 현금지급기를 돌며 모두 3천7백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33살 권모 씨 등은 서울 강남의 유흥가에서 술에 취한 사람들의 지갑과 휴대전화기를 노렸습니다.

훔친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는 피해자의 휴대전화 통화목록에서 알아냈습니다.

<녹취> 권00(절도 피의자) : "가족들 전화번호 뒷자리가 같은 것도 있고요. 혹시나 하고 눌러봤는데 그게 맞아가지고."

현금 서비스는 물론 한 번에 수천만 원의 카드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오00(절도 피해자) : "카드로 천만원 씩 같은 것도 본인 확인도 없이 바로바로 대출을 해준다는 게(황당했습니다)"

권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두 달 동안 훔친 5명의 신용카드에서 현금 6천7백만 원을 빼서 썼습니다.

이들은 고급 대포차를 구입한 뒤 강남 일대의 유흥가를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경찰은 권 씨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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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객 부축하는 척하며 지갑 훔친 일당 검거
    • 입력 2010-11-03 22:15:33
    뉴스 9
<앵커 멘트> 술 취한 사람들의 신용카드만을 훔쳐 하룻밤 사이 수천만 원을 빼내간 일당이 잡혔습니다. 비밀번호는 휴대전화 통화 목록에서 알아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화곡동에서 한 남성이 돈을 인출하고 또 다른 남성이 같은 카드로 경기도 수원에서도 돈을 뽑습니다. 하룻밤 사이 훔친 신용카드로 8곳의 현금지급기를 돌며 모두 3천7백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33살 권모 씨 등은 서울 강남의 유흥가에서 술에 취한 사람들의 지갑과 휴대전화기를 노렸습니다. 훔친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는 피해자의 휴대전화 통화목록에서 알아냈습니다. <녹취> 권00(절도 피의자) : "가족들 전화번호 뒷자리가 같은 것도 있고요. 혹시나 하고 눌러봤는데 그게 맞아가지고." 현금 서비스는 물론 한 번에 수천만 원의 카드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녹취> 오00(절도 피해자) : "카드로 천만원 씩 같은 것도 본인 확인도 없이 바로바로 대출을 해준다는 게(황당했습니다)" 권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두 달 동안 훔친 5명의 신용카드에서 현금 6천7백만 원을 빼서 썼습니다. 이들은 고급 대포차를 구입한 뒤 강남 일대의 유흥가를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경찰은 권 씨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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