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크레인에서 사람이 추락하는 사고. 잊을만, 하면 터집니다.
KBS 취재 결과, 기준에도 못 미치는 너무 약한 '벨트'가 문제였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부산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의 벨트가 끊어져 인부 3명이 백 미터 아래 땅바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크레인용 섬유벨트 12개 업체 제품을 확인해 봤습니다.
제품마다 사용하중만 적혀 있을 뿐 안전의 기준이 되는 인장강도나 내구연한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부 인증 'S마크' 기준은 1.6톤의 하중을 들어올릴 경우 7배인 11.2톤의 무게까지 견디도록 하고 있습니다.
각 제품의 인장력을 측정한 결과 2개 제품은 안전 기준인 11.2톤을 견뎠지만, 나머지는 기준 미만에서 쉽게 끊어졌습니다.
전체의 80%가 기준 미달입니다.
<인터뷰> 송민규(한국섬유개발연구원 본부장) : "강도가 낮은 실이 좀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직물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업체가 제멋대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정부의 안전인증 기준인 'S마크'가 강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산업안전공단 관계자 : "S마크가 임의 인증이기 때문에 강제사항이면 제재가 들어가겠죠.그런데 임의잖아요.해도되고 안해도 되고.."
있으나마나 한 안전기준이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크레인에서 사람이 추락하는 사고. 잊을만, 하면 터집니다.
KBS 취재 결과, 기준에도 못 미치는 너무 약한 '벨트'가 문제였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부산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의 벨트가 끊어져 인부 3명이 백 미터 아래 땅바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크레인용 섬유벨트 12개 업체 제품을 확인해 봤습니다.
제품마다 사용하중만 적혀 있을 뿐 안전의 기준이 되는 인장강도나 내구연한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부 인증 'S마크' 기준은 1.6톤의 하중을 들어올릴 경우 7배인 11.2톤의 무게까지 견디도록 하고 있습니다.
각 제품의 인장력을 측정한 결과 2개 제품은 안전 기준인 11.2톤을 견뎠지만, 나머지는 기준 미만에서 쉽게 끊어졌습니다.
전체의 80%가 기준 미달입니다.
<인터뷰> 송민규(한국섬유개발연구원 본부장) : "강도가 낮은 실이 좀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직물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업체가 제멋대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정부의 안전인증 기준인 'S마크'가 강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산업안전공단 관계자 : "S마크가 임의 인증이기 때문에 강제사항이면 제재가 들어가겠죠.그런데 임의잖아요.해도되고 안해도 되고.."
있으나마나 한 안전기준이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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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미달 크레인 벨트 ‘근로자 생명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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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03 22:15:35
<앵커 멘트>
크레인에서 사람이 추락하는 사고. 잊을만, 하면 터집니다.
KBS 취재 결과, 기준에도 못 미치는 너무 약한 '벨트'가 문제였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부산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의 벨트가 끊어져 인부 3명이 백 미터 아래 땅바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크레인용 섬유벨트 12개 업체 제품을 확인해 봤습니다.
제품마다 사용하중만 적혀 있을 뿐 안전의 기준이 되는 인장강도나 내구연한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부 인증 'S마크' 기준은 1.6톤의 하중을 들어올릴 경우 7배인 11.2톤의 무게까지 견디도록 하고 있습니다.
각 제품의 인장력을 측정한 결과 2개 제품은 안전 기준인 11.2톤을 견뎠지만, 나머지는 기준 미만에서 쉽게 끊어졌습니다.
전체의 80%가 기준 미달입니다.
<인터뷰> 송민규(한국섬유개발연구원 본부장) : "강도가 낮은 실이 좀 섞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직물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업체가 제멋대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정부의 안전인증 기준인 'S마크'가 강제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녹취> 산업안전공단 관계자 : "S마크가 임의 인증이기 때문에 강제사항이면 제재가 들어가겠죠.그런데 임의잖아요.해도되고 안해도 되고.."
있으나마나 한 안전기준이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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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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