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주호 준위 희생정신 ‘교과서서 부활’

<앵커 멘트>

천안함 장병들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 벌써 잊으신 건, 아니겠죠.

그 숭고한 전설이 교과서에서 '부활'합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천안함 실종 장병들을 수색하다 순직한 한주호 준위! 살아있는 UDT의 전설은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한 준위가 남긴 숭고한 정신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초등학생들이 한주호 준위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봅니다.

<인터뷰> 이지용(초등학교 6학년생) : "다른 사람들은 미루고 안들어 갈려고 하는대 한주호 준위는 먼저 들어가셔서 용감하시고."

그동안 한 준위를 배우는 계기수업은 계속됐지만 공식 수업자료가 없어서 인터넷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안연순(초등학교 교사) : "인터넷에서 찾아서 쓰다 보니까 어느것이 정말 정확한 자료인지."

내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 준위의 강한 책임감과 희생 정신이 공식 수록됩니다.

6학년 도덕교과서에 천안함 실종장병들을 꼭 찾겠다는 결연한 각오와 UDT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게 된 사연 등이 한 페이지 분량으로 실립니다.

또 질문과 과제를 던져 학생들이 배울 점을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한 준위는 떠났지만 그의 정신은 교과서를 통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