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생태계 변화 중…갯벌 사라질 위기

입력 2010.11.03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생태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뭔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50년 안에 갯벌이 사라지고, 일부 동식물은 한반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태자원의 보고 순천만.

당장 15년 뒤면 광활한 갯벌의 모습을 못보게 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회색으로 표시된 갯벌 면적은 급격히 줄어 지금의 7.8%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강 하구는 정도가 더 심각해 2075년에는 갯벌 면적이 지금의 99%, 여의도 면적의 16배 되는 면적이 물 속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양병국(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해수면 상승하면 해양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갯벌인데 생태 자원의 보고인 갯벌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의미."

기후변화는 지리산 고지대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 1980년 빽빽했던 분포 면적이 30년 사이 18%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훈복(서울여대 생명공학과 교수) :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종으로 사멸할 수도 있다. 고지대의 종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중지대에서도 변화가 역시."

동물생태계에서는 도심 열섬 현상 등으로 인해 서울에서 까치의 번식 성공률이 지난 12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조사하고 이로 인해 사라지게 될 동식물의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 변화’ 생태계 변화 중…갯벌 사라질 위기
    • 입력 2010-11-03 22:15:36
    뉴스 9
<앵커 멘트>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생태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뭔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50년 안에 갯벌이 사라지고, 일부 동식물은 한반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태자원의 보고 순천만. 당장 15년 뒤면 광활한 갯벌의 모습을 못보게 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회색으로 표시된 갯벌 면적은 급격히 줄어 지금의 7.8%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강 하구는 정도가 더 심각해 2075년에는 갯벌 면적이 지금의 99%, 여의도 면적의 16배 되는 면적이 물 속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양병국(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해수면 상승하면 해양에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갯벌인데 생태 자원의 보고인 갯벌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의미." 기후변화는 지리산 고지대에 서식하는 구상나무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 1980년 빽빽했던 분포 면적이 30년 사이 18%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훈복(서울여대 생명공학과 교수) :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종으로 사멸할 수도 있다. 고지대의 종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중지대에서도 변화가 역시." 동물생태계에서는 도심 열섬 현상 등으로 인해 서울에서 까치의 번식 성공률이 지난 12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조사하고 이로 인해 사라지게 될 동식물의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