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3년새 40% 올라

입력 2001.07.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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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97년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이후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무려 4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달 서울 강서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입니다.
31평 분양가는 2억 2000만원대에 평당 700만원꼴, 대형은 1평에 800만원 수준입니다.
3년 전 이 지역의 분양가보다 200만원 이상 비쌉니다.
⊙정형윤(서울 등촌동): 5년 전에 분양받았을 때하고 지금 저희가 왔을 때하고 분양가가 거의 2배 정도 오른 것 같거든요.
⊙기자: 최근 분양한 이 아파트는 평당 1500만원을 넘어서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올해 서울의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650만원대로 97년의 460만원보다 40%나 올랐습니다.
40평 이상 대형일수록 훨씬 많이 올랐고 강남과 강북 간 분양가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은 자재가 고급화되고 신공법이 도입되면서 건설원가가 상승한 탓으로 돌립니다.
⊙건설업체 직원: 호화빌라에 쓰는 자재도 많이 도입하니까 기존 아파트와는 차이가 많다고 봐야죠.
⊙기자: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기간 땅값이 별 변동이 없었고 물가상승률도 5%가 안 됐는데 분양가가 40%나 오른 것은 터무니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우희(부동산뱅크 편집장): 땅 주인하고 건설업체의 이익은 올라갈지 모르지만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 부담은 자꾸 높아져서 결국은 집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는 거죠.
⊙기자: 한 번 고삐 풀린 아파트 분양가가 마구 뛰면서 서민들의 집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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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가 3년새 40% 올라
    • 입력 2001-07-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97년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이후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무려 4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달 서울 강서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입니다. 31평 분양가는 2억 2000만원대에 평당 700만원꼴, 대형은 1평에 800만원 수준입니다. 3년 전 이 지역의 분양가보다 200만원 이상 비쌉니다. ⊙정형윤(서울 등촌동): 5년 전에 분양받았을 때하고 지금 저희가 왔을 때하고 분양가가 거의 2배 정도 오른 것 같거든요. ⊙기자: 최근 분양한 이 아파트는 평당 1500만원을 넘어서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 결과 올해 서울의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650만원대로 97년의 460만원보다 40%나 올랐습니다. 40평 이상 대형일수록 훨씬 많이 올랐고 강남과 강북 간 분양가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은 자재가 고급화되고 신공법이 도입되면서 건설원가가 상승한 탓으로 돌립니다. ⊙건설업체 직원: 호화빌라에 쓰는 자재도 많이 도입하니까 기존 아파트와는 차이가 많다고 봐야죠. ⊙기자: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기간 땅값이 별 변동이 없었고 물가상승률도 5%가 안 됐는데 분양가가 40%나 오른 것은 터무니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우희(부동산뱅크 편집장): 땅 주인하고 건설업체의 이익은 올라갈지 모르지만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 부담은 자꾸 높아져서 결국은 집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는 거죠. ⊙기자: 한 번 고삐 풀린 아파트 분양가가 마구 뛰면서 서민들의 집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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