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화물기 이어 여객기도 테러”

입력 2010.11.07 (07: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화물기 추락과 최근의 예멘발 소포 폭탄 사건에 대해, 알 카에다가 모두 자기들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젠 여객기까지 공격하겠다는 경고도 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두바이 공항을 출발해 독일로 향하던 미국 운송 업체 UPS 화물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녹취>당시 CNN 보도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숨진 이 사고는 당시 단순 기체 결함 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그러나 두달 뒤 갑자기 예멘의 알 카에다 지부가 자신들 짓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알 카에다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이 항공기를 추락시켰지만 적들의 언론이 침묵해, 다시 공격할 때를 기다렸으며, 예멘 발 소포 폭탄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영국 이스트 미들랜즈 공항과 두바이 공항의 미국행 화물기에서 발견된 소포 폭탄 모두 자신들이 보냈다는 겁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정확한 폭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폭발물은 비행기 안에서 터지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알 카에다는 또 "소포 폭탄의 공격 대상을 화물기뿐 아니라 서방의 민간 항공기로까지 넓히겠다"며 추가 테러를 공언했습니다.

<인터뷰> 테레사 메이(영국 내무 장관):"알 카에다 예멘 지부는 예멘 국내는 물론 국경 너머까지 실질적인 테러 실행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예멘 발 화물 외에도 그리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10개가 넘는 폭탄 소포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유럽 폭탄 소포의 배후는 알 카에다와 관련 없는 그리스 극좌 세력으로 추정됩니다.

장소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점차 교묘해지는 잇딴 테러 앞에서 전 세계는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알 카에다 “화물기 이어 여객기도 테러”
    • 입력 2010-11-07 07:43:40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미국 화물기 추락과 최근의 예멘발 소포 폭탄 사건에 대해, 알 카에다가 모두 자기들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젠 여객기까지 공격하겠다는 경고도 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두바이 공항을 출발해 독일로 향하던 미국 운송 업체 UPS 화물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녹취>당시 CNN 보도 기장과 부기장 등 2명이 숨진 이 사고는 당시 단순 기체 결함 쪽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그러나 두달 뒤 갑자기 예멘의 알 카에다 지부가 자신들 짓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알 카에다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이 항공기를 추락시켰지만 적들의 언론이 침묵해, 다시 공격할 때를 기다렸으며, 예멘 발 소포 폭탄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영국 이스트 미들랜즈 공항과 두바이 공항의 미국행 화물기에서 발견된 소포 폭탄 모두 자신들이 보냈다는 겁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정확한 폭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폭발물은 비행기 안에서 터지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입니다." 알 카에다는 또 "소포 폭탄의 공격 대상을 화물기뿐 아니라 서방의 민간 항공기로까지 넓히겠다"며 추가 테러를 공언했습니다. <인터뷰> 테레사 메이(영국 내무 장관):"알 카에다 예멘 지부는 예멘 국내는 물론 국경 너머까지 실질적인 테러 실행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예멘 발 화물 외에도 그리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10개가 넘는 폭탄 소포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유럽 폭탄 소포의 배후는 알 카에다와 관련 없는 그리스 극좌 세력으로 추정됩니다. 장소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점차 교묘해지는 잇딴 테러 앞에서 전 세계는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