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회의 쟁점, 핵심은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입력 2010.11.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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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회의에서 세계는 '환율'과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미국이 달러를 뿌리면서 '접점' 찾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G20의 쟁점. 김태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G20 국가들의 국내총생산, GDP 규모입니다.

1인당 GDP가 4만5천 달러 이상인 선진국부터 천 달러 수준인 신흥국까지, 이 20개 나라의 생산규모가 전 세계 GDP의 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세계 경제의 핵심 국가들입니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이 처한 경제상황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상당수 국가들이 무역적자에 빠져있는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일부 수출 중심 국가들만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진적자국, 특히 미국이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신흥흑자국인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압박해 왔던 건데요, 최근 미국이 돈을 풀어 세계적으로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이젠 공격대상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습니다.

독일은 미국의 양적완화도 간접적인 환율 조작이라고 비난하고 있고, 일본은 '우리도 돈을 풀겠다'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선진국, 신흥국, 자원부국 할 것 없이 한결같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의 한판 결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를 GDP의 4% 이내로 억제하자는 제안도 사실상 합의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과도한 경상수지 적자나 흑자에 대해 예시적인 가이드라인 설정에만 합의해도 성공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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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회의 쟁점, 핵심은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 입력 2010-11-09 22: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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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회의에서 세계는 '환율'과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미국이 달러를 뿌리면서 '접점' 찾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G20의 쟁점. 김태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G20 국가들의 국내총생산, GDP 규모입니다. 1인당 GDP가 4만5천 달러 이상인 선진국부터 천 달러 수준인 신흥국까지, 이 20개 나라의 생산규모가 전 세계 GDP의 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세계 경제의 핵심 국가들입니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이 처한 경제상황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상당수 국가들이 무역적자에 빠져있는 반면,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일부 수출 중심 국가들만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진적자국, 특히 미국이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신흥흑자국인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압박해 왔던 건데요, 최근 미국이 돈을 풀어 세계적으로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이젠 공격대상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습니다. 독일은 미국의 양적완화도 간접적인 환율 조작이라고 비난하고 있고, 일본은 '우리도 돈을 풀겠다'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선진국, 신흥국, 자원부국 할 것 없이 한결같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의 한판 결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를 GDP의 4% 이내로 억제하자는 제안도 사실상 합의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과도한 경상수지 적자나 흑자에 대해 예시적인 가이드라인 설정에만 합의해도 성공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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