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100만 원 권 ‘위조 수표’ 사기 비상

입력 2010.11.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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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내 주유소, 복권방에서 100만 원 권 위조수표가 잇따라 발견돼 비상입니다.

수표번호를 조회해 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와 속수무책 당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사무실로 온 한 남성이 주유권 2백만 원어치를 주문합니다.

대금은 백만 원짜리 수표 2장으로 지불합니다.

수표를 조회해보고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직원이 10만 원짜리 주유권을 20장을 건네주자, 이 남성은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러나 남성이 건넨 수표는 확인 결과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주유소 직원 : "추심하는 과정에서 사고 수표로 판명됐고, 발행 은행에 가서 확인해 보니까 위변조 수표로…"

30분 뒤 인근의 또 다른 주유소도 똑같은 수법으로 당했습니다.

수표 뒤에 이서한 이름과 구입한 금액도 같았습니다.

이 남성은 다음날 서울 관악구의 한 복권방에 나타나 백만 원짜리 위조 수표로 복권 50만 원어치를 산 뒤 거스름 돈 50만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이 범행 때 쓴 신분증은 이미 지난달 인천에서 분실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위조 수표를 확보해 지문 감식에 들어가는 한편, 동일한 수법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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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100만 원 권 ‘위조 수표’ 사기 비상
    • 입력 2010-11-16 22:07:00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시내 주유소, 복권방에서 100만 원 권 위조수표가 잇따라 발견돼 비상입니다. 수표번호를 조회해 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와 속수무책 당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사무실로 온 한 남성이 주유권 2백만 원어치를 주문합니다. 대금은 백만 원짜리 수표 2장으로 지불합니다. 수표를 조회해보고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직원이 10만 원짜리 주유권을 20장을 건네주자, 이 남성은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러나 남성이 건넨 수표는 확인 결과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주유소 직원 : "추심하는 과정에서 사고 수표로 판명됐고, 발행 은행에 가서 확인해 보니까 위변조 수표로…" 30분 뒤 인근의 또 다른 주유소도 똑같은 수법으로 당했습니다. 수표 뒤에 이서한 이름과 구입한 금액도 같았습니다. 이 남성은 다음날 서울 관악구의 한 복권방에 나타나 백만 원짜리 위조 수표로 복권 50만 원어치를 산 뒤 거스름 돈 50만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이 범행 때 쓴 신분증은 이미 지난달 인천에서 분실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위조 수표를 확보해 지문 감식에 들어가는 한편, 동일한 수법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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