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이재용 사장 승진”…승계 가속화

입력 2010.11.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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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와 두 딸이 조만간 승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3세 경영이 본격화된다는 얘긴데, 김시원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보고 오늘 귀국한 이건희 회장.

<인터뷰> 이건희(삼성전자 회장) : "(아드님 승진을 결정했나요?) 예..."

지난달 조직이 젊어져야 한다고 말한 지 한 달 만에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을 결심한 겁니다.

지난해 12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씨는 올해 43살, 이 씨가 CEO에 오르면 삼성가에 일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언제 그 시기가 올까에 대해 예측이 많았던 삼성가의 3세 경영 시대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부사장보다 먼저 승진했던 이부진 삼성 에버랜드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도 함께 승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와 IT, 금융은 장남인 이재용 씨가 신라호텔과 삼성물산, 에버랜드는 이부진 씨, 제일모직과 제일기획 등은 이서현 체제로 재편이 예상됩니다.

경영진의 대대적인 세대교체도 불가피합니다.

경영실적과 나이,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상당수가 물갈이 인사 대상으로 올라 연말 인사 태풍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실제 이부진 씨가 전무로 있는 삼성물산은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비리 의혹이 있는 임직원 60여 명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이 3세 경영을 공식화하면서 연말 인사를 앞둔 다른 대기업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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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이재용 사장 승진”…승계 가속화
    • 입력 2010-11-17 2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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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와 두 딸이 조만간 승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3세 경영이 본격화된다는 얘긴데, 김시원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보고 오늘 귀국한 이건희 회장. <인터뷰> 이건희(삼성전자 회장) : "(아드님 승진을 결정했나요?) 예..." 지난달 조직이 젊어져야 한다고 말한 지 한 달 만에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을 결심한 겁니다. 지난해 12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씨는 올해 43살, 이 씨가 CEO에 오르면 삼성가에 일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정선섭(재벌닷컴 대표) : "언제 그 시기가 올까에 대해 예측이 많았던 삼성가의 3세 경영 시대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부사장보다 먼저 승진했던 이부진 삼성 에버랜드 전무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도 함께 승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와 IT, 금융은 장남인 이재용 씨가 신라호텔과 삼성물산, 에버랜드는 이부진 씨, 제일모직과 제일기획 등은 이서현 체제로 재편이 예상됩니다. 경영진의 대대적인 세대교체도 불가피합니다. 경영실적과 나이,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상당수가 물갈이 인사 대상으로 올라 연말 인사 태풍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실제 이부진 씨가 전무로 있는 삼성물산은 대대적인 감사를 통해 비리 의혹이 있는 임직원 60여 명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이 3세 경영을 공식화하면서 연말 인사를 앞둔 다른 대기업들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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