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반환’ 프랑스 문화계 반발
입력 2010.11.19 (06:28)
수정 2010.11.1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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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규장각 도서를 한국에 돌려주는 데 대해 국립도서관 등 일부 프랑스 문화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5년마다 연장되는 대여방식은 도서를 사실상 영구적으로 반환하는 것이라며 사르코지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규장각 도서를 소장한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사서 12명이 성명을 냈습니다.
프랑스의 국유 자산을 아무 대가 없이 한국에 양도하는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5년마다 연장 대여는 사실상 도서를 영구 반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나라들의 요구도 봇물처럼 쏟아질 걸로 우려했습니다.
<인터뷰>프랑스 국립도서관 관계자 :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아무도 (공식적으로) 발언하지 않습니다.우리는 논평하지 않겠습니다."
이에 일부 언론도 거들었습니다.
일간 리베라시옹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섣부른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도서 가운데 몇 권만이 5년 뒤 상호교류의 해에 잠시 파리에 전시됐다 돌아가는 등, 도서들이 결국, 다시는 프랑스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도서반환을 지지하는 지식인들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립 파리 대학 총장과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 등은 르몽드에 기고문을 내고 도서 반환은 양국 외교의 성공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인터뷰>뱅상 베르제(파리 7대학 총장) : "한국에 돌아가는 것은 정당한 것입니다. 조선시대의 외규장각은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양국 실무진은 앞으로 석달 안에 외규장각 도서를 한국으로 운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이에 반발한 도서관 직원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외규장각 도서를 한국에 돌려주는 데 대해 국립도서관 등 일부 프랑스 문화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5년마다 연장되는 대여방식은 도서를 사실상 영구적으로 반환하는 것이라며 사르코지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규장각 도서를 소장한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사서 12명이 성명을 냈습니다.
프랑스의 국유 자산을 아무 대가 없이 한국에 양도하는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5년마다 연장 대여는 사실상 도서를 영구 반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나라들의 요구도 봇물처럼 쏟아질 걸로 우려했습니다.
<인터뷰>프랑스 국립도서관 관계자 :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아무도 (공식적으로) 발언하지 않습니다.우리는 논평하지 않겠습니다."
이에 일부 언론도 거들었습니다.
일간 리베라시옹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섣부른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도서 가운데 몇 권만이 5년 뒤 상호교류의 해에 잠시 파리에 전시됐다 돌아가는 등, 도서들이 결국, 다시는 프랑스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도서반환을 지지하는 지식인들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립 파리 대학 총장과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 등은 르몽드에 기고문을 내고 도서 반환은 양국 외교의 성공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인터뷰>뱅상 베르제(파리 7대학 총장) : "한국에 돌아가는 것은 정당한 것입니다. 조선시대의 외규장각은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양국 실무진은 앞으로 석달 안에 외규장각 도서를 한국으로 운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이에 반발한 도서관 직원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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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19 06:28:35
- 수정2010-11-19 07:02:49
<앵커 멘트>
외규장각 도서를 한국에 돌려주는 데 대해 국립도서관 등 일부 프랑스 문화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5년마다 연장되는 대여방식은 도서를 사실상 영구적으로 반환하는 것이라며 사르코지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규장각 도서를 소장한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사서 12명이 성명을 냈습니다.
프랑스의 국유 자산을 아무 대가 없이 한국에 양도하는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특히 5년마다 연장 대여는 사실상 도서를 영구 반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나라들의 요구도 봇물처럼 쏟아질 걸로 우려했습니다.
<인터뷰>프랑스 국립도서관 관계자 : "모두 마찬가지 입니다.아무도 (공식적으로) 발언하지 않습니다.우리는 논평하지 않겠습니다."
이에 일부 언론도 거들었습니다.
일간 리베라시옹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섣부른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도서 가운데 몇 권만이 5년 뒤 상호교류의 해에 잠시 파리에 전시됐다 돌아가는 등, 도서들이 결국, 다시는 프랑스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도서반환을 지지하는 지식인들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립 파리 대학 총장과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 등은 르몽드에 기고문을 내고 도서 반환은 양국 외교의 성공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인터뷰>뱅상 베르제(파리 7대학 총장) : "한국에 돌아가는 것은 정당한 것입니다. 조선시대의 외규장각은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양국 실무진은 앞으로 석달 안에 외규장각 도서를 한국으로 운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이에 반발한 도서관 직원들의 집단 행동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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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형 기자 lo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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