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 투성이 보트 전복…軍 잇단 사고 왜?

입력 2010.11.19 (07:02) 수정 2010.11.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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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병 3명이 숨진 군용 보트 전복 사고와 관련해 군당국과 유가족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군의 잇단 사고소식에 안전 불감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가족들은 어제 장병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보트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군당국의 현장조사에 참가했습니다.

사고 지점의 유속이 급격히 빨라지는 데 대해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유가족 대표 : "잔잔한데 그쪽에만 유독 빨리 되면서 고무보트가, 단정이 뒤집혔다는게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장병들이 물에 빠져 숨진 것도 석연치 않습니다.

구명조끼에 결함이 있었거나, 구조가 너무 늦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군은 처음엔 오후 4시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상황 전파를 했지만 뒤늦게 3시 40분쯤 사고가 발생했다고 정정하는 등 사고시간 마저도 우왕좌왕했습니다.

군의 안전 불감증이 사고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제주도 서북쪽 해상에서 해군 고속정과 어선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12일에는 전북 임실에서 공군 정찰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최근 사고들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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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문 투성이 보트 전복…軍 잇단 사고 왜?
    • 입력 2010-11-19 07:02:47
    • 수정2010-11-19 15: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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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병 3명이 숨진 군용 보트 전복 사고와 관련해 군당국과 유가족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군의 잇단 사고소식에 안전 불감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가족들은 어제 장병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보트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군당국의 현장조사에 참가했습니다. 사고 지점의 유속이 급격히 빨라지는 데 대해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유가족 대표 : "잔잔한데 그쪽에만 유독 빨리 되면서 고무보트가, 단정이 뒤집혔다는게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장병들이 물에 빠져 숨진 것도 석연치 않습니다. 구명조끼에 결함이 있었거나, 구조가 너무 늦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군은 처음엔 오후 4시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상황 전파를 했지만 뒤늦게 3시 40분쯤 사고가 발생했다고 정정하는 등 사고시간 마저도 우왕좌왕했습니다. 군의 안전 불감증이 사고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제주도 서북쪽 해상에서 해군 고속정과 어선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12일에는 전북 임실에서 공군 정찰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최근 사고들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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