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진정에 지구촌 증시 ‘급등’

<앵커 멘트>

유럽의 재정위기가 진정될 조짐을 보이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파산했던 미국 자동차업체 GM은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종일 강세를 이어가며 1% 넘게 올랐습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채무위기에 처한 아일랜드가 그동안 거부하던 구제금융을 수용할 거라는 전망이 큰 호재가 됐습니다.

지난 한 달간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앞서 마감된 유럽 주요 증시도 아일랜드발 위기 해소 기대감으로 최고 2%까지 급등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주가 상승에는 사상 최대의 기업공개를 거친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의 증시 복귀도 한 몫을 했습니다.

상장 첫 날 GM의 주가는 한때 7%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녹취> 댄 에커슨(GM 최고경영자) : "GM은 생산 차종이 우수하고, 재무제표도 아주 건전합니다."

파산신청을 한 지 1년 반 만에 화려하게 증시에 복귀한 GM 소식을 미국 언론들은 매 시각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GM의 증시 복귀를 미국 자동차산업 부활의 신호탄, 나아가 제조업의 자존심 회복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