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시장, ‘연비 경쟁’ 치열

<앵커 멘트>

백번째를 맞은 LA 자동차 전시회에서 내년 미국 자동차 시장을 놓고 벌이는 전시 전이 뜨겁습니다.

여전히 연비 경쟁이 최고 화두였으며, 전기차가 많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네시스와 에쿠스로 미국 중,대형차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현대가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내 놓은 엘란트라입니다.

다양한 승용차종으로 미국 시장 5% 점유율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존 크래프시크(현대차 미주법인 대표) : "미국 자동차 시장 성장에 발 맞춰 현대도 함께 성장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국차의 거센 도전에 맞선 미국 자동차 업계의 방어도 만만찮습니다.

<인터뷰>리차드 제임스(GM 홍보이사) : "고객들을 다시 GM으로 모이게 하기위해 새롭고 성능 좋은 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킨 하이브리드 차량 전도 거셉니다.

기아는 옵티마 하이브리드 차량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선보이면서 친환경 차량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이브리드차와 수소 등 대체 연료차량 50여대가 전시돼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주요 업체들이 다양한 최신 전기차를 내 놓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 개막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오스 헤드릭(기아차 미주법인 생산 본부장) : "지금은 미국 시장의 2~3%에 불과하지만 10년 뒤면 누구나 전기차를 구입해서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현대 소나타가 후보에 올랐던 올해의 친환경 차량 그린카에는 세브롤레 볼트가 선정됐습니다.

백년을 맞은 LA 자동차 전시회에서는 신 모델 18종을 포함해 50여 종의 차량이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여 2011년 전례없는 자동차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