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전거 박람회, ‘부실 운영’ 논란

입력 2010.11.19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기도가 지난달 주최한 세계 자전거 박람회가 부실 운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제행사지만 외국바이어들 참여가 많지 않았고 보이기에 치중한 운영 탓에 계약 실적도 저조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자전거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지난달 22일부터 사흘동안 개최한 ’세계자전거 박람회’



명색이 국제 행사지만, 이 곳에 온 바이어 만2천여 명 가운데 외국인 바이어는 48명, 0.4%에 그쳤습니다.



계약 실적은 행사 총예산 13억 9천만 원에 훨씬 못미치는 8억 6천 만 원에 그쳤습니다.



말만 국제행사지, 내용은 별볼일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경기도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나름대로는 짧은기간 동안이고 돈도 얼마 안들여서, 참 잘됐다고 봤는데 주변에서 보는 입장이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죠."



행사 내용이 이렇게 초라해진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기도가 행사 참가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쓴 마케팅 비용은 전체 예산의 3.2%인 4천 4백만 원에 불과합니다.



반면, 자치단체장이 전면에 나서는 개막식 같은 부대 행사에는 2억 6천만 원이나 썼습니다.



<인터뷰> 송영주(도의원) : "해외업체를 유치하고, 바이어를 유치하는데 써야하는 돈을 외형을 포장하는데 썼기 때문에, 박람회가 실속없게 되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도는 이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개최할지 말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 자전거 박람회, ‘부실 운영’ 논란
    • 입력 2010-11-19 22:07:4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기도가 지난달 주최한 세계 자전거 박람회가 부실 운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제행사지만 외국바이어들 참여가 많지 않았고 보이기에 치중한 운영 탓에 계약 실적도 저조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자전거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지난달 22일부터 사흘동안 개최한 ’세계자전거 박람회’

명색이 국제 행사지만, 이 곳에 온 바이어 만2천여 명 가운데 외국인 바이어는 48명, 0.4%에 그쳤습니다.

계약 실적은 행사 총예산 13억 9천만 원에 훨씬 못미치는 8억 6천 만 원에 그쳤습니다.

말만 국제행사지, 내용은 별볼일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경기도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 나름대로는 짧은기간 동안이고 돈도 얼마 안들여서, 참 잘됐다고 봤는데 주변에서 보는 입장이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겠죠."

행사 내용이 이렇게 초라해진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기도가 행사 참가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쓴 마케팅 비용은 전체 예산의 3.2%인 4천 4백만 원에 불과합니다.

반면, 자치단체장이 전면에 나서는 개막식 같은 부대 행사에는 2억 6천만 원이나 썼습니다.

<인터뷰> 송영주(도의원) : "해외업체를 유치하고, 바이어를 유치하는데 써야하는 돈을 외형을 포장하는데 썼기 때문에, 박람회가 실속없게 되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도는 이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개최할지 말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