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대 금괴 일본 밀수출 조직 적발

입력 2010.11.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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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금값이 계속 치솟자, 시세 차익을 노려, 금괴를 대량 밀수출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금괴 규모만 1톤이 넘고 시가 5백억 원 대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항을 떠나기 직전, 한 선원이 세관에 붙잡혀왔습니다.



조끼에서 1킬로그램짜리 금괴가 쏟아져나옵니다.



일본으로 밀수출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이같이 수법으로 일본으로 몰래 수출한 금괴는 모두 1.2톤, 시가로 5백50억 원 상당에 이릅니다.



일본의 Kg당 금 값이 우리나라보다 3백만 원가량 높은데다, 엔화 강세로 환차익도 챙길 수 있는 점을 노렸습니다.



금괴 밀수출은 점조직 형태로 은밀하게 이뤄졌습니다.



서울 금은방에서 사들인 금괴를 부산항으로 옮긴 뒤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선원들이 일본의 업자에게 넘겼습니다.



이렇게 금괴를 판 돈은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반입됐습니다.



선원들은 1킬로그램짜리 금괴 24개가 들어갈 수 있는 특수 조끼를 입고 일본을 왕래했지만 그동안 검색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순열(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국장) : "선원들하고 수년 동안 알고 지내기 때문에 출국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검색이 미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밀수출 일당이 챙긴 수익만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세관당국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밀수출 총책 56살 강모 씨와 운반책인 선원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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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억대 금괴 일본 밀수출 조직 적발
    • 입력 2010-11-19 22:22:56
    뉴스 9
<앵커 멘트>

국제 금값이 계속 치솟자, 시세 차익을 노려, 금괴를 대량 밀수출해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금괴 규모만 1톤이 넘고 시가 5백억 원 대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항을 떠나기 직전, 한 선원이 세관에 붙잡혀왔습니다.

조끼에서 1킬로그램짜리 금괴가 쏟아져나옵니다.

일본으로 밀수출하려다 적발된 겁니다.

이같이 수법으로 일본으로 몰래 수출한 금괴는 모두 1.2톤, 시가로 5백50억 원 상당에 이릅니다.

일본의 Kg당 금 값이 우리나라보다 3백만 원가량 높은데다, 엔화 강세로 환차익도 챙길 수 있는 점을 노렸습니다.

금괴 밀수출은 점조직 형태로 은밀하게 이뤄졌습니다.

서울 금은방에서 사들인 금괴를 부산항으로 옮긴 뒤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선원들이 일본의 업자에게 넘겼습니다.

이렇게 금괴를 판 돈은 보따리상을 통해 국내로 반입됐습니다.

선원들은 1킬로그램짜리 금괴 24개가 들어갈 수 있는 특수 조끼를 입고 일본을 왕래했지만 그동안 검색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순열(부산경남본부세관 조사국장) : "선원들하고 수년 동안 알고 지내기 때문에 출국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검색이 미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밀수출 일당이 챙긴 수익만 3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세관당국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밀수출 총책 56살 강모 씨와 운반책인 선원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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