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양궁 만들어낸 ‘이색훈련’

<앵커 멘트>



되풀이된 연장 승부, 이 극도의 긴장 속에서도 3연발 10점이 가능했던 건 우리 양궁 대표팀만의 정말 특별한 훈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순간.



대표팀은 한치의 동요없이 일심동체로 10점을 쏘아올렸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흔들림 없는 정신력의 비결은 이색 훈련이었습니다





격발 순간 긴장감을 이겨내기 위해 대표팀은 K-1 전차에 올라 사격을 해야 했습니다.



한밤 중엔 최전방 GOP에서 철책근무를 하면서 정신을 다졌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바람의 영향을 고려해, 강풍 적응 훈련도 실시했습니다.



광저우 현지와 가장 유사한 조건인 서귀포에서 오조준 훈련으로 기술 숙련도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홈 관중의 소음을 대비해 응원 함성으로 가득한 잠실 야구장 한가운데에서 활 시위를 당기기도 했습니다.



또, 미사리 경정장에선 관중이 몰려있는 바로 옆에서 과녁에 집중하는 특별 훈련까지 가졌습니다.



<인터뷰> 주현정:"이런 상황이 아시안 게임에서 올 줄 미리 예상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희가 단합이 잘 됐기 때문입니다."



정상을 지키기 위해, 정신력과 팀워크까지 고려했던 대표팀의 특별 훈련은 가장 절박한 순간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