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개혁비판 정치권 논란

⊙앵커: 현 정부의 개혁정책이 법치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는 대한변호사협회 결의문을 둘러싼 여야간의 공방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이 결의문의 내용이 개혁에 대한 보수 기득권층의 저항이라며 비판한 반면, 한나라당은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개혁 정책이 법치주의를 후퇴시켰다는 변호사협회의 결의문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제시하지도 않고 개혁 전반을 싸잡아 비난한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개혁으로 국민에게 고통만을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세게 성토했습니다.
⊙김중권(민주당 대표): 그렇게 일방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저는 변호사들의 자질을 의심하게 합니다.
⊙기자: 당내 변호사 출신 의원들은 변협 지도부의 면면을 거론하며 정치적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보수적인 변협 지도부가 개혁에 조직적으로 저항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추미애(민주당 의원): 변협 지도부에게 이 결의문이 나오게 된 경위를 밝히고 자정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변호사협회가 정부를 비판한 결의문을 낸 것은 5공 이후 처음이라며 현 정권은 이를 겸허하게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틀린 항로를 고쳐서 제대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할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기자: 대중 선동주의 개혁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기배(한나라당 사무총장): 법을 지키는 그러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기자: 이재오 원내총무는 정기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을 내겠다고 했지만 권철현 대변인은 총무 사견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