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의복 대량 출토

입력 2001.07.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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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에 살았던 조상의 분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300년 전 옷가지가 거의 원형대로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명한 꽃무늬가 거의 원형 그대로인 이 옷은 조선 숙종 때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누비 직영포와 누비겉포 등 한땀한땀 정교하게 누벼진 옷가지는 아직도 바늘 자국이 선명합니다.
전쟁터에서 활을 쏠 때 입는 철익은 왼쪽소매 중간 부분을 필요에 따라 떼었다 붙일 수 있도록 고리를 만들었고, 원형이 완벽합니다.
지난 20일 조선 숙종 때 수군절도사를 지낸 최원립 장군 묘를 후손들이 이장하다 발굴한 21점의 옷가지들입니다.
⊙최성규(최원립 장군 후손): 저희 할아버님이 입었던 옷과 그 전투의 활 쏘는 의복이 나오고...
⊙기자: 비단으로 보이는 옷감이 전혀 썩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이들 유물은 석고로 만든 관틀 안에 있던 목관 속에서 나왔습니다.
옻칠을 하고 내외부에 비단을 붙인 오동나무관도 원형 그대로 나왔습니다.
⊙안명숙(광주대학의류학과 교수): 17세기 옷은 남부지방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귀중한 유물입니다.
⊙기자: 영암군은 이번에 발굴된 옷들이 최소한 300년은 넘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연대측정을 전문가에게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박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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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의복 대량 출토
    • 입력 2001-07-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조선시대에 살았던 조상의 분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300년 전 옷가지가 거의 원형대로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명한 꽃무늬가 거의 원형 그대로인 이 옷은 조선 숙종 때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누비 직영포와 누비겉포 등 한땀한땀 정교하게 누벼진 옷가지는 아직도 바늘 자국이 선명합니다. 전쟁터에서 활을 쏠 때 입는 철익은 왼쪽소매 중간 부분을 필요에 따라 떼었다 붙일 수 있도록 고리를 만들었고, 원형이 완벽합니다. 지난 20일 조선 숙종 때 수군절도사를 지낸 최원립 장군 묘를 후손들이 이장하다 발굴한 21점의 옷가지들입니다. ⊙최성규(최원립 장군 후손): 저희 할아버님이 입었던 옷과 그 전투의 활 쏘는 의복이 나오고... ⊙기자: 비단으로 보이는 옷감이 전혀 썩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이들 유물은 석고로 만든 관틀 안에 있던 목관 속에서 나왔습니다. 옻칠을 하고 내외부에 비단을 붙인 오동나무관도 원형 그대로 나왔습니다. ⊙안명숙(광주대학의류학과 교수): 17세기 옷은 남부지방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귀중한 유물입니다. ⊙기자: 영암군은 이번에 발굴된 옷들이 최소한 300년은 넘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연대측정을 전문가에게 의뢰했습니다. KBS뉴스 박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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