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성장률 잇따라 하향 전망

입력 2010.11.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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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이 계속 붉어져 나오면서 수출 의존형인 우리나라의 성장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DI가 예상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2%, 지난 5월에 내놓은 전망치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했습니다.

OECD와 IMF는 물론 대부분의 국내 연구기관들도 4% 초반대로 내년 경제 성장률을 낮춰잡았습니다.

정부도 5%에서 4% 중반까지 낮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이유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고용과 소비 등 각종 경제지표들의 회복이 더딘데다 아일랜드까지 재정위기가 번지면서 유로존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형주(박사) :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지난 3년 동안 세계 경제가 정부 주도의 부양 정책을 추진해왔었는데 과연 이런 재정지출 중심의 부양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부분입니다”

또 중국도 잇따라 지준율을 높이는 등 신흥국들의 긴축 움직임도 우리에겐 부담입니다.

세계 무역 시장이 위축되면서 우리의 무역 흑자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 분쟁이 번지면 보호무역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내수 확대 등 수출 경기 둔화에 대한 대비책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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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경제 성장률 잇따라 하향 전망
    • 입력 2010-11-23 07: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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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안요인이 계속 붉어져 나오면서 수출 의존형인 우리나라의 성장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DI가 예상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2%, 지난 5월에 내놓은 전망치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했습니다. OECD와 IMF는 물론 대부분의 국내 연구기관들도 4% 초반대로 내년 경제 성장률을 낮춰잡았습니다. 정부도 5%에서 4% 중반까지 낮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이유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고용과 소비 등 각종 경제지표들의 회복이 더딘데다 아일랜드까지 재정위기가 번지면서 유로존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형주(박사) :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지난 3년 동안 세계 경제가 정부 주도의 부양 정책을 추진해왔었는데 과연 이런 재정지출 중심의 부양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부분입니다” 또 중국도 잇따라 지준율을 높이는 등 신흥국들의 긴축 움직임도 우리에겐 부담입니다. 세계 무역 시장이 위축되면서 우리의 무역 흑자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환율 분쟁이 번지면 보호무역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내수 확대 등 수출 경기 둔화에 대한 대비책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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