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바루기] “한국인 너무 짜게 먹는다”

입력 2010.11.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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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사람들 지나치게 짜게 먹는 식습관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요,

국민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해 봤더니 염분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고 스트레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맛이 없을 때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섭취하는 나트륨량은 엄청납니다.

김치찌개 1인 분에만 814밀리그램이 들어 있는 등 평범하게 한 끼 식사를 해도 하루 나트륨 권장량인 2천 밀리그램을 넘게 섭취합니다.

<인터뷰> 하태원(서울시 공덕동) : “짠 음식이 성인병이다 뭐다 안좋다는 걸 알면서도, 좀 이렇게 짜게 먹어야 먹은 것 같아요”

나트륨 섭취량은 정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시작한 이후 12년 동안 줄곧 권장량의 세 배를 넘고 있습니다.

김치와 된장, 찌개 등을 즐겨먹기 때문이지만 짜게 먹는 식습관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 옥선명(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나트륨은 혈관과 심장에 큰 부담을 줘서 결국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30살 이상 성인의 30%는 고혈압, 17%는 고지혈증, 10%는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도 빠지지 않아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7%, 술을 마시는 비율은 76%나 됐습니다.

<인터뷰> 흡연자 : “술먹고 그러는 순간만큼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으니까요”

이 밖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도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어 성인 열 명 가운데 3명은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견디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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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몸 바루기] “한국인 너무 짜게 먹는다”
    • 입력 2010-11-23 07:33: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 사람들 지나치게 짜게 먹는 식습관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요, 국민들의 건강 상태를 조사해 봤더니 염분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고 스트레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맛이 없을 때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섭취하는 나트륨량은 엄청납니다. 김치찌개 1인 분에만 814밀리그램이 들어 있는 등 평범하게 한 끼 식사를 해도 하루 나트륨 권장량인 2천 밀리그램을 넘게 섭취합니다. <인터뷰> 하태원(서울시 공덕동) : “짠 음식이 성인병이다 뭐다 안좋다는 걸 알면서도, 좀 이렇게 짜게 먹어야 먹은 것 같아요” 나트륨 섭취량은 정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시작한 이후 12년 동안 줄곧 권장량의 세 배를 넘고 있습니다. 김치와 된장, 찌개 등을 즐겨먹기 때문이지만 짜게 먹는 식습관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 옥선명(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나트륨은 혈관과 심장에 큰 부담을 줘서 결국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30살 이상 성인의 30%는 고혈압, 17%는 고지혈증, 10%는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흡연과 음주도 빠지지 않아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7%, 술을 마시는 비율은 76%나 됐습니다. <인터뷰> 흡연자 : “술먹고 그러는 순간만큼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으니까요” 이 밖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도 예년보다 증가하고 있어 성인 열 명 가운데 3명은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견디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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