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캄보디아 축제 참변…300여 명 압사 外

입력 2010.11.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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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물축제 행사장에서 압사 사고가 난 것인데, 3백명 넘게 숨졌습니다.



구경하 기자, 아무리 사람이 밀린다고 해도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날 수 있나요?



행사가 끝날 무렵 좁은 다리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한 340여 명의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대의 구급차가 사상자들을 쉴새없이 실어 나릅니다.



구조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지만 응급실은 더 이상 환자를 치료할 공간조차 없습니다.



현지시각 어젯밤 9시 반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물축제 행사장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마지막 행사인 톤레 샤프강의 용선 경주가 끝난 뒤 행사장인 다이아몬드 섬에서 다리를 통해 빠져나가려던 수천 명의 군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현재까지 3백 명 넘게 숨졌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강으로 떨어진 사람들도 많아 사상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들은 밤이 늦도록 축제장에서 공연과 불꽃놀이를 지켜본 뒤 집으로 돌아가다 변을 당했으며 특히 젊은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1970년대 크메르루즈 대학살 이후 최대 비극이라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사고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프놈펜 물축제는 올해 200만 명이 찾았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광부 매몰사고…중국·뉴질랜드 희비 교차



광부들이 탄광에 갇히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하루만에 구조됐지만 뉴질랜드에선 나흘째 구조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물 아홉번째 사람이 탄광 밖으로 구조되자,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중국 쓰촨성에서 탄광에 갇혔던 광부 22명과 구조에 나섰다 갇힌 구조대원 7명이 하루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폭발사고로 광부 29명이 매몰된 뉴질랜드에선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 닷새째지만 갱도 안 유독가스 때문에 본격적인 구조가 이뤄지지 못해 광부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폭우에 도시 잠겨



우산을 쓴 사람이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휩쓸립니다.



크로아티아의 세계문화유산, 두브로브니크에 폭우가 내려 도시가 물에 잠겼습니다.



두 시간 반 사이 1평방미터에 130리터의 비가 내리면서 명소 곳곳이 물에 잠겼고 학교는 휴교했습니다.



멕시코, 거리음악가 기타연주회



거리 악사 300여 명이 한목소리로 부르는 노래와 기타 선율이 광장에 울려퍼집니다.



멕시코에서 가톨릭 음악의 성인 세실리아 축일을 맞아 기타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올해 행사는 거리 악사 500여 명이 모였던 지난해 최고기록에 못미쳤지만, 이 행사는 멕시코 전통 음악의 명맥을 지키는 대표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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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캄보디아 축제 참변…300여 명 압사 外
    • 입력 2010-11-23 09: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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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물축제 행사장에서 압사 사고가 난 것인데, 3백명 넘게 숨졌습니다.

구경하 기자, 아무리 사람이 밀린다고 해도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날 수 있나요?

행사가 끝날 무렵 좁은 다리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한 340여 명의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대의 구급차가 사상자들을 쉴새없이 실어 나릅니다.

구조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지만 응급실은 더 이상 환자를 치료할 공간조차 없습니다.

현지시각 어젯밤 9시 반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물축제 행사장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마지막 행사인 톤레 샤프강의 용선 경주가 끝난 뒤 행사장인 다이아몬드 섬에서 다리를 통해 빠져나가려던 수천 명의 군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현재까지 3백 명 넘게 숨졌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강으로 떨어진 사람들도 많아 사상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들은 밤이 늦도록 축제장에서 공연과 불꽃놀이를 지켜본 뒤 집으로 돌아가다 변을 당했으며 특히 젊은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1970년대 크메르루즈 대학살 이후 최대 비극이라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사고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프놈펜 물축제는 올해 200만 명이 찾았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광부 매몰사고…중국·뉴질랜드 희비 교차

광부들이 탄광에 갇히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하루만에 구조됐지만 뉴질랜드에선 나흘째 구조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물 아홉번째 사람이 탄광 밖으로 구조되자, 박수가 터져나옵니다.

중국 쓰촨성에서 탄광에 갇혔던 광부 22명과 구조에 나섰다 갇힌 구조대원 7명이 하루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폭발사고로 광부 29명이 매몰된 뉴질랜드에선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지 닷새째지만 갱도 안 유독가스 때문에 본격적인 구조가 이뤄지지 못해 광부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폭우에 도시 잠겨

우산을 쓴 사람이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휩쓸립니다.

크로아티아의 세계문화유산, 두브로브니크에 폭우가 내려 도시가 물에 잠겼습니다.

두 시간 반 사이 1평방미터에 130리터의 비가 내리면서 명소 곳곳이 물에 잠겼고 학교는 휴교했습니다.

멕시코, 거리음악가 기타연주회

거리 악사 300여 명이 한목소리로 부르는 노래와 기타 선율이 광장에 울려퍼집니다.

멕시코에서 가톨릭 음악의 성인 세실리아 축일을 맞아 기타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올해 행사는 거리 악사 500여 명이 모였던 지난해 최고기록에 못미쳤지만, 이 행사는 멕시코 전통 음악의 명맥을 지키는 대표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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