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대북 정책 실효성 논란 外

입력 2010.11.23 (12:14) 수정 2010.11.2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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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우라늄 농축 설비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북 제재 위주의 강경책이 실효성이 없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로버트 칼린 박사는 영변에서 예상을 넘는 우라늄 농축설비를 보고 충격으로 잠시 정신이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압박해 비핵화를 이루려는 미국의 대북제재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로버트 칼린(미국 스탠퍼드대 박사) : "이것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에서는 북한체제 붕괴를 바탕으로 한 대북정책은 현실성이 없다면서 지난 16년간 북한과의 관계를 철저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임지는 오바마 행정부와 유엔의 대북제재가 실효성이 없음이 드러났다고 했고 폭스 뉴스 등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안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전 정보파악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되자 미국 정부는 곤혹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크롤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실패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2002년부터 계속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



중간선거 패배로 궁지에 몰린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기존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론까지 거세지면서 어떻게든 새로운 해법을 내놔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캄보디아 압사 30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어젯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의 물 축제 행사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3백 명 넘게 숨지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대의 구급차가 사상자들을 쉴새없이 실어 나릅니다.



구조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지만 응급실은 더 이상 환자를 치료할 공간조차 없습니다.



현지시각 어젯밤 9시 반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물축제 행사장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마지막 행사인 톤레 샤프강의 용선 경주가 끝난 뒤 행사장인 다이아몬드 섬에서 다리를 통해 빠져나가려던 수천 명의 군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현재까지 3백 명 넘게 숨졌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강으로 떨어진 사람들도 많아 사상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들은 밤이 늦도록 축제장에서 공연과 불꽃놀이를 지켜본 뒤 집으로 돌아가다 변을 당했으며 특히 젊은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1970년대 크메르루즈 대학살 이후 최대 비극이라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사고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프놈펜 물축제는 올해 200만 명이 찾았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크로아티아 침수피해 및 산사태



갑작스런 폭우로 크로아티아가 때아닌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우산을 쓴 사람이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휩쓸립니다.



크로아티아의 세계문화유산, 두브로브니크에 폭우가 내려 도시가 물에 잠겼습니다.



두 시간 반 동안 13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면서 명소 곳곳이 물에 잠겼고 학교는 휴교했습니다.



中 쓰촨 광산에서 침수로 매몰된 광부 29명



중국 쓰촨성 석탄광산에서 침수사고로 매몰됐던 29명 전원이 하루 만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탄광에 갇힌 광부 22명과 이들을 구조하려다 매몰된 구조대원 7명 등 29명이 모두 구조됐는데, 큰 부상은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구조될 때마다 사람들은 환호했는데, 구조 장면은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뉴질랜드 매몰 광부 29명..생존가능성 점점희박



<앵커멘트>



갇혔던 광부 29명이 전원 구조된 중국 탄광사고와는 달리, 역시 29명이 갇혀 있는 뉴질랜드 석탄 광산에서는 생존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유독가스로 구조대조차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9명이 닷새 째 매몰돼 있는 광산에서는 오늘도 아무런 구조 소식이 없습니다.



경찰은 30분마다 유독 가스량을 측정하고 있지만 가스량이 많아 구조대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죤 키(뉴질랜드 총리): "지하의 대기 환경이 불안정합니다. 산소나 다른 가스가 지하로 유입되면 2차 폭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현장에 머물면서 구조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로렌스 드류(광부 아버지) : "광부들이 살아 돌아오리라고 믿습니다. 지하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뿐입니다."



구조팀은 사고 지점에 신선한 공기를 집어넣기위해 지름 15㎝의 환풍구를 뚫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부들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60미터 지점까지 뚫고 들어가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녹취>피터 위톨(사고 광산 대표) : "구멍을 통해 비디오 카메라와 시추공 카메라를 넣어 지하의 상황을 파악할 것입니다."



경찰은 생존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면서도 구조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미얀마 석유 부족, 주유소에 차들 길게 줄 서



미얀마에서 아침부터 주유소 앞에 긴 줄이 들어섰습니다.



길가에 줄지어 선 차량, 갓길 한 차선을 차지했습니다.



주유소에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선 차량들인데요, 몇 시간을 기다려도 대기행렬이 줄어들 줄 모릅니다.



가격은 올리지 않은 채 공급량만 늘리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자 정부가 다시 석유 하루 배급량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정부 배급량이라도 받으려는 시민들은 주유소 앞에 줄을 설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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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1-23 12:14:44
    • 수정2010-11-23 12:14:5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북한의 우라늄 농축 설비와 관련해 미국 정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북 제재 위주의 강경책이 실효성이 없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로버트 칼린 박사는 영변에서 예상을 넘는 우라늄 농축설비를 보고 충격으로 잠시 정신이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압박해 비핵화를 이루려는 미국의 대북제재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로버트 칼린(미국 스탠퍼드대 박사) : "이것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에서는 북한체제 붕괴를 바탕으로 한 대북정책은 현실성이 없다면서 지난 16년간 북한과의 관계를 철저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임지는 오바마 행정부와 유엔의 대북제재가 실효성이 없음이 드러났다고 했고 폭스 뉴스 등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안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전 정보파악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되자 미국 정부는 곤혹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크롤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실패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2002년부터 계속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

중간선거 패배로 궁지에 몰린 오바마 행정부로서는 기존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론까지 거세지면서 어떻게든 새로운 해법을 내놔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캄보디아 압사 30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어젯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의 물 축제 행사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3백 명 넘게 숨지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대의 구급차가 사상자들을 쉴새없이 실어 나릅니다.

구조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지만 응급실은 더 이상 환자를 치료할 공간조차 없습니다.

현지시각 어젯밤 9시 반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물축제 행사장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마지막 행사인 톤레 샤프강의 용선 경주가 끝난 뒤 행사장인 다이아몬드 섬에서 다리를 통해 빠져나가려던 수천 명의 군중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현재까지 3백 명 넘게 숨졌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강으로 떨어진 사람들도 많아 사상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들은 밤이 늦도록 축제장에서 공연과 불꽃놀이를 지켜본 뒤 집으로 돌아가다 변을 당했으며 특히 젊은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 1970년대 크메르루즈 대학살 이후 최대 비극이라며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사고 수습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프놈펜 물축제는 올해 200만 명이 찾았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크로아티아 침수피해 및 산사태

갑작스런 폭우로 크로아티아가 때아닌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우산을 쓴 사람이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휩쓸립니다.

크로아티아의 세계문화유산, 두브로브니크에 폭우가 내려 도시가 물에 잠겼습니다.

두 시간 반 동안 130밀리미터의 비가 내리면서 명소 곳곳이 물에 잠겼고 학교는 휴교했습니다.

中 쓰촨 광산에서 침수로 매몰된 광부 29명

중국 쓰촨성 석탄광산에서 침수사고로 매몰됐던 29명 전원이 하루 만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탄광에 갇힌 광부 22명과 이들을 구조하려다 매몰된 구조대원 7명 등 29명이 모두 구조됐는데, 큰 부상은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구조될 때마다 사람들은 환호했는데, 구조 장면은 중국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뉴질랜드 매몰 광부 29명..생존가능성 점점희박

<앵커멘트>

갇혔던 광부 29명이 전원 구조된 중국 탄광사고와는 달리, 역시 29명이 갇혀 있는 뉴질랜드 석탄 광산에서는 생존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유독가스로 구조대조차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한재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9명이 닷새 째 매몰돼 있는 광산에서는 오늘도 아무런 구조 소식이 없습니다.

경찰은 30분마다 유독 가스량을 측정하고 있지만 가스량이 많아 구조대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죤 키(뉴질랜드 총리): "지하의 대기 환경이 불안정합니다. 산소나 다른 가스가 지하로 유입되면 2차 폭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족들은 애가 탑니다. 현장에 머물면서 구조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녹취>로렌스 드류(광부 아버지) : "광부들이 살아 돌아오리라고 믿습니다. 지하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뿐입니다."

구조팀은 사고 지점에 신선한 공기를 집어넣기위해 지름 15㎝의 환풍구를 뚫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부들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60미터 지점까지 뚫고 들어가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녹취>피터 위톨(사고 광산 대표) : "구멍을 통해 비디오 카메라와 시추공 카메라를 넣어 지하의 상황을 파악할 것입니다."

경찰은 생존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면서도 구조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미얀마 석유 부족, 주유소에 차들 길게 줄 서

미얀마에서 아침부터 주유소 앞에 긴 줄이 들어섰습니다.

길가에 줄지어 선 차량, 갓길 한 차선을 차지했습니다.

주유소에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선 차량들인데요, 몇 시간을 기다려도 대기행렬이 줄어들 줄 모릅니다.

가격은 올리지 않은 채 공급량만 늘리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게 되자 정부가 다시 석유 하루 배급량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정부 배급량이라도 받으려는 시민들은 주유소 앞에 줄을 설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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