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170여 발 포격…80여 발 연평도 떨어져”

입력 2010.11.24 (13:42) 수정 2010.11.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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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군당국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북한군이 무려 170여발의 포격을 가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현재 북한군 동향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북한군 해안포 기지에서는 아직까지 추가 도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군은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백령도와 연평도 일원에 무인정찰기를 비롯한 각종 정보자산을 증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북한은 서해 연평도 일대에 모두 170여발의 해안포와 곡사포 등을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120mm 방사포와 일부 해안포 등 170여발을 사격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 가운데 90여발은 바다 쪽으로, 나머지 80여발은 연평도에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80여발을 대응사격해 적절한 대응이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포격은 명백한 무력도발이며 서해 북방한계선을 분쟁수역화하고 김정은 후계체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민구 합참의장은 오늘 새벽 3시 20분부터 15분간 월터 샤프 한미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방안에 대해 전화협의를 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오늘 아침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작전사령관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등 긴밀한 한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오늘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서해에 조성된 긴장을 완화하고 상호 정보교환 등을 위해 북한군측에 장성급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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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170여 발 포격…80여 발 연평도 떨어져”
    • 입력 2010-11-24 13:42:38
    • 수정2010-11-24 15: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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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군당국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북한군이 무려 170여발의 포격을 가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방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학재 기자 현재 북한군 동향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북한군 해안포 기지에서는 아직까지 추가 도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군은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 백령도와 연평도 일원에 무인정찰기를 비롯한 각종 정보자산을 증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제 북한은 서해 연평도 일대에 모두 170여발의 해안포와 곡사포 등을 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120mm 방사포와 일부 해안포 등 170여발을 사격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 가운데 90여발은 바다 쪽으로, 나머지 80여발은 연평도에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K-9 자주포로 80여발을 대응사격해 적절한 대응이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번 포격은 명백한 무력도발이며 서해 북방한계선을 분쟁수역화하고 김정은 후계체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민구 합참의장은 오늘 새벽 3시 20분부터 15분간 월터 샤프 한미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방안에 대해 전화협의를 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오늘 아침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작전사령관 화상회의에 참여하는 등 긴밀한 한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군사령부는 오늘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서해에 조성된 긴장을 완화하고 상호 정보교환 등을 위해 북한군측에 장성급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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