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27명 성폭행’ 20대 7년 만에 검거

입력 2010.11.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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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성년자만 골라 연쇄 성폭행한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그 수법을 보면 다른 사람을 도와주라고 어느 부모가 선뜻 가르칠 수 있을지.. 씁쓸합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남자가 여학생에게 접근합니다.

남자가 여학생의 머리에 손을 대자 겁에 질린 여학생이 손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지난 4월,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15살 여중생이 뒤따라온 20대 남자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004년부터 7년 동안 전북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일삼은 29살 안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27명, 대부분 11살에서 19살 사이의 여학생입니다.

피의자 안씨는 길을 묻거나 짐을 들어달라며 여학생들에게 접근한 뒤 외진 곳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학생 대부분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재경(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의자가 자백한 범행하고 또 현재 우리 경찰이 갖고 있는 미제사건에서 유사범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안씨는 범행 뒤 서울 고시촌에서 가명을 사용하며 숨어지냈지만, 경찰이 최근 현장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CCTV 사진을 토대로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7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사전에 범행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죄를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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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 27명 성폭행’ 20대 7년 만에 검거
    • 입력 2010-11-24 22:37:14
    뉴스 9
<앵커 멘트> 미성년자만 골라 연쇄 성폭행한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그 수법을 보면 다른 사람을 도와주라고 어느 부모가 선뜻 가르칠 수 있을지.. 씁쓸합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남자가 여학생에게 접근합니다. 남자가 여학생의 머리에 손을 대자 겁에 질린 여학생이 손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지난 4월,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에서 15살 여중생이 뒤따라온 20대 남자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2004년부터 7년 동안 전북 전주와 서울을 오가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일삼은 29살 안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는 27명, 대부분 11살에서 19살 사이의 여학생입니다. 피의자 안씨는 길을 묻거나 짐을 들어달라며 여학생들에게 접근한 뒤 외진 곳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학생 대부분은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오재경(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피의자가 자백한 범행하고 또 현재 우리 경찰이 갖고 있는 미제사건에서 유사범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안씨는 범행 뒤 서울 고시촌에서 가명을 사용하며 숨어지냈지만, 경찰이 최근 현장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CCTV 사진을 토대로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7년 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사전에 범행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죄를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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