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비상한 각오로 안보 태세를
입력 2010.11.25 (07:23)
수정 2010.11.2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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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석 해설위원]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해 우리 국민이 사상하고 영토가 불타는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들 많으실껍니다...대한민국 영토가 북한의 직접 포격을 받은 건 1953년 휴전 이후 처음입니다. 그만큼 비상한 일입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해군 장병들이 산화한 게 여덟달 전입니다. 그러고도 또 공격당한 것입니다. 물론 단호히 대응해야 합니다. 전면전으로는 절대 안가도록 하면서요. 도발에는 반드시 상응한 대가가 따른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북한의 노림수를 집어내 철저히 분쇄해야죠. 그래서 다시는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각자 처한 위치에서 각오를 다잡는 일도 못지않게 중요해 보입니다.
먼저 군입니다. 천안함 폭침 때 국민들은 군을 감싸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초동 대응이 국민들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을 듣습니다. 군 발표로도 왜 13분이나 뒤에 그것도 적의 절반 정도 양 밖에 응사를 못했느냐, 공군기로 대응 폭격은 왜 안했느냐는 겁니다. 군은 교전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군의 대북 경계. 전투 태세가 그동안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 아프게 들어야 합니다. 기강 해이로 비치는 일도 수차례 있었고요. 교전규칙을 고칠 필요가 있다면 적극 나서야할 쪽은 군입니다.
비상 상황에서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 천금 같아야 합니다. 참모들의 역량이 중요한 이윱니다. 사태 초기 대통령의 지시가 오락가락하게 비친 건 전달 과정의 잘못이라고 해도 있어선 안되는 일입니다. 정부에 국가 위기 대응 매뉴얼이 있는데요. 아...그 매뉴얼에 따라 착착 대응이 진행되는구나...이런 믿음을 국민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권 이번에 일단 정쟁을 접고 한 목소리를 낸 건 잘한 일이죠. 초당적 대처, 많이 쓰는 말이지만 정말 중요한 말입니다. 바로 이튿날 바쁜 국방장관 등을 국회에 불러놓고 따질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있지만은 국민들에게 상황을 소상하게 알린다는 취지로 이해할 만합니다.
일반 국민들 어떻습니까? 사재기 같은 현상 거의 안 보였다고 취재기자들은 말합니다. 금융 시장도 별 동요가 없고요. 인터넷의 유언비어는 무시하면 됩니다. 그동안의 평화 관리 덕분인가요. 그렇다고 혹여 안보 현실에 둔감해진 건 아닌가 경계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는 아, 우리가 이런 아슬아슬한 현실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 절감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동안 너무 잊고 살았구나 반성했습니다. 유비무환이라고 전에 많이 썼던 말입니다. 너무 옛날 말인가요. 그러면 이 말은 어떻습니까?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해 우리 국민이 사상하고 영토가 불타는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들 많으실껍니다...대한민국 영토가 북한의 직접 포격을 받은 건 1953년 휴전 이후 처음입니다. 그만큼 비상한 일입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해군 장병들이 산화한 게 여덟달 전입니다. 그러고도 또 공격당한 것입니다. 물론 단호히 대응해야 합니다. 전면전으로는 절대 안가도록 하면서요. 도발에는 반드시 상응한 대가가 따른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북한의 노림수를 집어내 철저히 분쇄해야죠. 그래서 다시는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각자 처한 위치에서 각오를 다잡는 일도 못지않게 중요해 보입니다.
먼저 군입니다. 천안함 폭침 때 국민들은 군을 감싸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초동 대응이 국민들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을 듣습니다. 군 발표로도 왜 13분이나 뒤에 그것도 적의 절반 정도 양 밖에 응사를 못했느냐, 공군기로 대응 폭격은 왜 안했느냐는 겁니다. 군은 교전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군의 대북 경계. 전투 태세가 그동안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 아프게 들어야 합니다. 기강 해이로 비치는 일도 수차례 있었고요. 교전규칙을 고칠 필요가 있다면 적극 나서야할 쪽은 군입니다.
비상 상황에서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 천금 같아야 합니다. 참모들의 역량이 중요한 이윱니다. 사태 초기 대통령의 지시가 오락가락하게 비친 건 전달 과정의 잘못이라고 해도 있어선 안되는 일입니다. 정부에 국가 위기 대응 매뉴얼이 있는데요. 아...그 매뉴얼에 따라 착착 대응이 진행되는구나...이런 믿음을 국민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권 이번에 일단 정쟁을 접고 한 목소리를 낸 건 잘한 일이죠. 초당적 대처, 많이 쓰는 말이지만 정말 중요한 말입니다. 바로 이튿날 바쁜 국방장관 등을 국회에 불러놓고 따질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있지만은 국민들에게 상황을 소상하게 알린다는 취지로 이해할 만합니다.
일반 국민들 어떻습니까? 사재기 같은 현상 거의 안 보였다고 취재기자들은 말합니다. 금융 시장도 별 동요가 없고요. 인터넷의 유언비어는 무시하면 됩니다. 그동안의 평화 관리 덕분인가요. 그렇다고 혹여 안보 현실에 둔감해진 건 아닌가 경계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는 아, 우리가 이런 아슬아슬한 현실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 절감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동안 너무 잊고 살았구나 반성했습니다. 유비무환이라고 전에 많이 썼던 말입니다. 너무 옛날 말인가요. 그러면 이 말은 어떻습니까?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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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1-25 07:23:23
- 수정2010-11-25 07:28:43

[김진석 해설위원]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해 우리 국민이 사상하고 영토가 불타는 모습을 보며 여러 생각들 많으실껍니다...대한민국 영토가 북한의 직접 포격을 받은 건 1953년 휴전 이후 처음입니다. 그만큼 비상한 일입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해군 장병들이 산화한 게 여덟달 전입니다. 그러고도 또 공격당한 것입니다. 물론 단호히 대응해야 합니다. 전면전으로는 절대 안가도록 하면서요. 도발에는 반드시 상응한 대가가 따른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북한의 노림수를 집어내 철저히 분쇄해야죠. 그래서 다시는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우리 각자 처한 위치에서 각오를 다잡는 일도 못지않게 중요해 보입니다.
먼저 군입니다. 천안함 폭침 때 국민들은 군을 감싸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초동 대응이 국민들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을 듣습니다. 군 발표로도 왜 13분이나 뒤에 그것도 적의 절반 정도 양 밖에 응사를 못했느냐, 공군기로 대응 폭격은 왜 안했느냐는 겁니다. 군은 교전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군의 대북 경계. 전투 태세가 그동안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 아프게 들어야 합니다. 기강 해이로 비치는 일도 수차례 있었고요. 교전규칙을 고칠 필요가 있다면 적극 나서야할 쪽은 군입니다.
비상 상황에서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 천금 같아야 합니다. 참모들의 역량이 중요한 이윱니다. 사태 초기 대통령의 지시가 오락가락하게 비친 건 전달 과정의 잘못이라고 해도 있어선 안되는 일입니다. 정부에 국가 위기 대응 매뉴얼이 있는데요. 아...그 매뉴얼에 따라 착착 대응이 진행되는구나...이런 믿음을 국민들에게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권 이번에 일단 정쟁을 접고 한 목소리를 낸 건 잘한 일이죠. 초당적 대처, 많이 쓰는 말이지만 정말 중요한 말입니다. 바로 이튿날 바쁜 국방장관 등을 국회에 불러놓고 따질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있지만은 국민들에게 상황을 소상하게 알린다는 취지로 이해할 만합니다.
일반 국민들 어떻습니까? 사재기 같은 현상 거의 안 보였다고 취재기자들은 말합니다. 금융 시장도 별 동요가 없고요. 인터넷의 유언비어는 무시하면 됩니다. 그동안의 평화 관리 덕분인가요. 그렇다고 혹여 안보 현실에 둔감해진 건 아닌가 경계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는 아, 우리가 이런 아슬아슬한 현실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 절감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동안 너무 잊고 살았구나 반성했습니다. 유비무환이라고 전에 많이 썼던 말입니다. 너무 옛날 말인가요. 그러면 이 말은 어떻습니까? 평화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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