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징후 파악했으나 때릴 줄 몰랐다”

입력 2010.11.27 (08:09) 수정 2010.11.27 (08: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3일 포격 도발 당시 북한이 연평도 해병부대의 해상 사격 훈련에 대해 물리적 대응을 경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영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격 도발이 있었던 지난 23일 아침 8시 20분 쯤 북한이 대남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남측이 연평도 주변에서 포사격을 가하려 한다며 물리적 조치를 경고하고 이후 결과는 모두 남 측의 책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올해 우리 해상사격 훈련때 경고성 전통문을 보낸 것은 모두 6차례 그동안 강력 경고로 맞대응 했던 군 당국은 이번에는 답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이후 상황은 과거와 달랐습니다.

미그 23기 5대가 남쪽으로 내려왔고 북한 해안 포문이 열렸습니다.

특히, 방사포 부대까지 전진 배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신현돈(소장/합참 작전기획부장) : "북한군의 특이활동 징후가 탐지돼 이를 관련 부대에 경고하고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설마 북한군이 방사포를 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태영(장관/지난 24일) : "늘상 많이 이뤄졌기에 실제 사격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때문에 군은 북한군이 연평도에 방사포 포격 준비를 하는 것도 모른채 통상적으로 포사격 훈련을 실시했고 3천 6백발을 해상에 쏟아부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軍 “징후 파악했으나 때릴 줄 몰랐다”
    • 입력 2010-11-27 08:09:45
    • 수정2010-11-27 08:38:2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난 23일 포격 도발 당시 북한이 연평도 해병부대의 해상 사격 훈련에 대해 물리적 대응을 경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이를 무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영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격 도발이 있었던 지난 23일 아침 8시 20분 쯤 북한이 대남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남측이 연평도 주변에서 포사격을 가하려 한다며 물리적 조치를 경고하고 이후 결과는 모두 남 측의 책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올해 우리 해상사격 훈련때 경고성 전통문을 보낸 것은 모두 6차례 그동안 강력 경고로 맞대응 했던 군 당국은 이번에는 답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이후 상황은 과거와 달랐습니다. 미그 23기 5대가 남쪽으로 내려왔고 북한 해안 포문이 열렸습니다. 특히, 방사포 부대까지 전진 배치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인터뷰>신현돈(소장/합참 작전기획부장) : "북한군의 특이활동 징후가 탐지돼 이를 관련 부대에 경고하고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군은 설마 북한군이 방사포를 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태영(장관/지난 24일) : "늘상 많이 이뤄졌기에 실제 사격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때문에 군은 북한군이 연평도에 방사포 포격 준비를 하는 것도 모른채 통상적으로 포사격 훈련을 실시했고 3천 6백발을 해상에 쏟아부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