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상합동훈련 앞두고 긴장감 고조

입력 2010.11.27 (1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다시 포성이 울린 연평도엔 새벽부터 천둥을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북한 개머리포대에 가장 가까운 곳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박대기 기자, 지금 북한 해안포대의 동향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북한 개머리해안 포대와 가장 가까운 연평도 서남단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간간이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라면 직선거리로 10킬로 미터 떨어진 북한 해안포대를 육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바람과 안개로 인해 북측 해안을 정확하게 관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제 포성이 울린 이후 북한 해안포대의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특히 내일 시작될 한미 해상합동훈련을 앞두고 연평도에 남은 이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훈련을 앞두고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은 지난밤 조그마한 소음에도 잠을 설쳤습니다.

오늘 새벽 때때로 천둥까지 치면서 포성으로 오인한 주민들이 크게 놀라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서해안에 풍랑주의보로 오늘 인천을 오갈 예정이던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이때문에 오늘 섬을 빠져나갈 예정이던 취재진과 일부 주민들은 다른 배편이 있는지 확인하느라 부산합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여전한 가운데 해병은 북측의 작은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관측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서남단에서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평도, 해상합동훈련 앞두고 긴장감 고조
    • 입력 2010-11-27 10:20:05
    930뉴스
<앵커 멘트> 어제 다시 포성이 울린 연평도엔 새벽부터 천둥을 동반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북한 개머리포대에 가장 가까운 곳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박대기 기자, 지금 북한 해안포대의 동향 알려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북한 개머리해안 포대와 가장 가까운 연평도 서남단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간간이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라면 직선거리로 10킬로 미터 떨어진 북한 해안포대를 육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바람과 안개로 인해 북측 해안을 정확하게 관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제 포성이 울린 이후 북한 해안포대의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특히 내일 시작될 한미 해상합동훈련을 앞두고 연평도에 남은 이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훈련을 앞두고 추가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민들은 지난밤 조그마한 소음에도 잠을 설쳤습니다. 오늘 새벽 때때로 천둥까지 치면서 포성으로 오인한 주민들이 크게 놀라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서해안에 풍랑주의보로 오늘 인천을 오갈 예정이던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이때문에 오늘 섬을 빠져나갈 예정이던 취재진과 일부 주민들은 다른 배편이 있는지 확인하느라 부산합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여전한 가운데 해병은 북측의 작은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관측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서남단에서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