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K-9 자주포·F-15K 도입에 1조 4천억 책정

입력 2010.11.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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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군비 증강을 위한 예산 확보에 착수했습니다.

내년에 K-9 자주포와 F-15K 전폭기 구입에 1조 4천억 원을 편성했지만, 이번 북한 도발 이후 예산 증액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편성한 내년 국방예산안은 모두 31조 2천795억 원.

이 가운데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이른바 '핵심전력' 확충비용은 5조 9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14.1% 늘었습니다.

특히 이번 북한 도발에 우리 해병대가 대응한 K-9 자주포 구매비용으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85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100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또 공군이 출격시킨 최신예 전폭기 F-15K 도입엔 9,143억 원이 편성돼, 내년에 8~9대를 더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실질적 방어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승주(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 "능동적 방어 위해 북한에 피해 강요할 수 있는 좀 더 첨단화된 무기 체계로 응징 보복 능력을 강화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이미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에 필요한 2636억 원의 예산을 국회에 요청하는 등 예산 늘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김동성(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 : "북한의 공격으로 서북도서 전력 증가 필요성이 입증된 만큼 국회 국방위도 적극적으로 예산 심사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군비 확충을 위한 예산을 어디서 끌어올 지에 대해 여야 입장에 차이가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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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K-9 자주포·F-15K 도입에 1조 4천억 책정
    • 입력 2010-11-27 13: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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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군비 증강을 위한 예산 확보에 착수했습니다. 내년에 K-9 자주포와 F-15K 전폭기 구입에 1조 4천억 원을 편성했지만, 이번 북한 도발 이후 예산 증액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편성한 내년 국방예산안은 모두 31조 2천795억 원. 이 가운데 북한의 위협에 대비한 이른바 '핵심전력' 확충비용은 5조 9천억 원으로 올해보다 14.1% 늘었습니다. 특히 이번 북한 도발에 우리 해병대가 대응한 K-9 자주포 구매비용으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850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100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또 공군이 출격시킨 최신예 전폭기 F-15K 도입엔 9,143억 원이 편성돼, 내년에 8~9대를 더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실질적 방어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승주(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 "능동적 방어 위해 북한에 피해 강요할 수 있는 좀 더 첨단화된 무기 체계로 응징 보복 능력을 강화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이미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에 필요한 2636억 원의 예산을 국회에 요청하는 등 예산 늘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김동성(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 : "북한의 공격으로 서북도서 전력 증가 필요성이 입증된 만큼 국회 국방위도 적극적으로 예산 심사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군비 확충을 위한 예산을 어디서 끌어올 지에 대해 여야 입장에 차이가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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