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다서 ‘北 도발 제압’ 훈련

입력 2010.11.2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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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 그럼 여기서 이번 연합훈련의 자세한 내용과 북한군의 현재 대응 상황까지, 최문종 기자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은 지난 24일 일본 요코스카에서 발진했습니다.

이렇게 항진해서 오늘 서해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훈련 구역을 보실텐데요. 바로 여기 빨간색이 훈련 지역입니다.

가장 위쪽이 북위 36도, 그러니까 전북 군산과 거의 같은 지점이어서, 서해 5도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해상에는 미군의 조지 워싱턴함과 미사일 순양함, 이지스 구축함 등이 자리 잡았고, 하늘에는 지난 7월에 이어 랩터라고 불리는 최첨단 전투기 F-22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공중 조기경보기와 지상감시 정찰기도 하늘에서 북한군의 움직임을 낱낱이 감시합니다.

여기에 우리 군에서도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 등이 가세했고, 잠수함을 잡는 항공기와 헬기도 투입됐습니다.

한미 두 나라 군은 이번에 북한의 도발을 제압하는 훈련을 집중 실시하는데요.

북 함대가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는 상황을 가정해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폭격하는 등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됩니다.

훈련지역은 서해5도 보다 훨씬 아래쪽이지만 이 항모 전단의 작전 반경은 천 킬로미터가 넘어서, 북한 전역은 물론, 중국까지 포함됩니다.

그래서 북한이나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우리 훈련에 맞서 북한도 서해 5도 지역에 있는 방사포와 해안포는 물론,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고, 미그기를 대기시키는 등 전력을 집결해 놓은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해 드린대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첨단 무기 등의 전투력은 북한을 훨씬 압도하는 수준이어서 북한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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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바다서 ‘北 도발 제압’ 훈련
    • 입력 2010-11-28 22: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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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 그럼 여기서 이번 연합훈련의 자세한 내용과 북한군의 현재 대응 상황까지, 최문종 기자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은 지난 24일 일본 요코스카에서 발진했습니다. 이렇게 항진해서 오늘 서해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훈련 구역을 보실텐데요. 바로 여기 빨간색이 훈련 지역입니다. 가장 위쪽이 북위 36도, 그러니까 전북 군산과 거의 같은 지점이어서, 서해 5도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해상에는 미군의 조지 워싱턴함과 미사일 순양함, 이지스 구축함 등이 자리 잡았고, 하늘에는 지난 7월에 이어 랩터라고 불리는 최첨단 전투기 F-22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공중 조기경보기와 지상감시 정찰기도 하늘에서 북한군의 움직임을 낱낱이 감시합니다. 여기에 우리 군에서도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 등이 가세했고, 잠수함을 잡는 항공기와 헬기도 투입됐습니다. 한미 두 나라 군은 이번에 북한의 도발을 제압하는 훈련을 집중 실시하는데요. 북 함대가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는 상황을 가정해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폭격하는 등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됩니다. 훈련지역은 서해5도 보다 훨씬 아래쪽이지만 이 항모 전단의 작전 반경은 천 킬로미터가 넘어서, 북한 전역은 물론, 중국까지 포함됩니다. 그래서 북한이나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우리 훈련에 맞서 북한도 서해 5도 지역에 있는 방사포와 해안포는 물론,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고, 미그기를 대기시키는 등 전력을 집결해 놓은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해 드린대로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첨단 무기 등의 전투력은 북한을 훨씬 압도하는 수준이어서 북한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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