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 하청 노조 파업, 장기화 조짐

입력 2010.11.29 (08:00) 수정 2010.11.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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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의 파업이 보름째에 접어든 가운데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회사 측은 사내하청 노조의 농성 중단 없이는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하청노조는 자신들의 요구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농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와 사내하청 노조가 점거 농성 중단에 대한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회사 측은 사내하청 노조와 정규직 노조, 금속노조가 3자 특별교섭을 요구한 데 대해 먼저 점거농성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백승권 (현대차 홍보부장): "명백한 불법파업으로 손해가 늘어가고 있다. 먼저 파업을 풀어야 대화에 나설 것."



하지만 당초 교섭대상인 정규직 노조와 대화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하청지회 등 근로 계약 당사자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사내하청 노조는 정규직화에 대한 성과 있는 합의 없이는 농성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가 계속 대화와 교섭을 거부할 경우, 금속노조와 현대차 노조의 결정에 따라 연대파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수(현대차 하청노조 지회장): "정규직화 언급 없이 형식적인 대화 정도로 나온다면 파업투쟁을 더욱 강화할 것."



파업 보름째. 현대차와 사내하청 노조는 다시 한번 확연한 입장차를 확인하며 사태는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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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사내 하청 노조 파업, 장기화 조짐
    • 입력 2010-11-29 08:00:43
    • 수정2010-11-29 09: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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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조의 파업이 보름째에 접어든 가운데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회사 측은 사내하청 노조의 농성 중단 없이는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하청노조는 자신들의 요구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농성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와 사내하청 노조가 점거 농성 중단에 대한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회사 측은 사내하청 노조와 정규직 노조, 금속노조가 3자 특별교섭을 요구한 데 대해 먼저 점거농성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백승권 (현대차 홍보부장): "명백한 불법파업으로 손해가 늘어가고 있다. 먼저 파업을 풀어야 대화에 나설 것."

하지만 당초 교섭대상인 정규직 노조와 대화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하청지회 등 근로 계약 당사자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사내하청 노조는 정규직화에 대한 성과 있는 합의 없이는 농성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가 계속 대화와 교섭을 거부할 경우, 금속노조와 현대차 노조의 결정에 따라 연대파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수(현대차 하청노조 지회장): "정규직화 언급 없이 형식적인 대화 정도로 나온다면 파업투쟁을 더욱 강화할 것."

파업 보름째. 현대차와 사내하청 노조는 다시 한번 확연한 입장차를 확인하며 사태는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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