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인력·장비 총동원 ‘24시간 철통 경계’

입력 2010.12.01 (08:15) 수정 2010.12.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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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지역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최전방 부대들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어떤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전 부대원이 방탄복을 착용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24시간 경계작전에 돌입한 중부 전선을 이중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깊은 밤 철책선을 따라 불빛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중부전선.

남방한계선 필승교 위 초소에서 초병이 갑자기 소총 사격을 준비합니다.

eff..이우인 이병 전방에 미상 물체가 식별돼 즉각 조치하기 위해 참호로 이동했습니다.

탐조등이 켜지고, 인근 초소도 대응태세에 돌입합니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최전방 부대에서 하룻밤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비상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병찬 중위(28사단 6소초장) : "전원 방탄복을 착용하고 근무에 투입하고 있으며 최상의 경계태세 유지를 위해 24시간 2교대로 경계작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녹취> "사이렌! 포대사격 준비! 사격 준비!"

근처 포병부대에도 긴급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하루에 4번씩 반복되는 대응 포격 훈련.

포격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단 3분입니다.

몇 번의 비상상황을 겪고 난 최전방 철책에 날이 밝습니다.

이곳 철책에서 북측 지역까지는 불과 1킬로미터, 북쪽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경계 대상입니다.

철책 하나 하나 손수 점검을 하고 나면 12시간 동안 야간작전에 투입됐던 초병들은 드디어 근무를 교대합니다.

<녹취> "07시 50분부로 GOP 야간작전 철수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휴식시간은 불과 6시간뿐.

오후 2시엔 또 다른 훈련에 투입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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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전방 인력·장비 총동원 ‘24시간 철통 경계’
    • 입력 2010-12-01 08:15:22
    • 수정2010-12-01 08: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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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지역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최전방 부대들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어떤 상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경계 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전 부대원이 방탄복을 착용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24시간 경계작전에 돌입한 중부 전선을 이중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깊은 밤 철책선을 따라 불빛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중부전선. 남방한계선 필승교 위 초소에서 초병이 갑자기 소총 사격을 준비합니다. eff..이우인 이병 전방에 미상 물체가 식별돼 즉각 조치하기 위해 참호로 이동했습니다. 탐조등이 켜지고, 인근 초소도 대응태세에 돌입합니다.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최전방 부대에서 하룻밤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비상 상황입니다. <인터뷰> 신병찬 중위(28사단 6소초장) : "전원 방탄복을 착용하고 근무에 투입하고 있으며 최상의 경계태세 유지를 위해 24시간 2교대로 경계작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녹취> "사이렌! 포대사격 준비! 사격 준비!" 근처 포병부대에도 긴급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하루에 4번씩 반복되는 대응 포격 훈련. 포격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단 3분입니다. 몇 번의 비상상황을 겪고 난 최전방 철책에 날이 밝습니다. 이곳 철책에서 북측 지역까지는 불과 1킬로미터, 북쪽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가 모두 경계 대상입니다. 철책 하나 하나 손수 점검을 하고 나면 12시간 동안 야간작전에 투입됐던 초병들은 드디어 근무를 교대합니다. <녹취> "07시 50분부로 GOP 야간작전 철수를 명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휴식시간은 불과 6시간뿐. 오후 2시엔 또 다른 훈련에 투입됩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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