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한화 김승연 회장 검찰 조사

입력 2010.12.0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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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검찰에서 이 시각 현재 조사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팔자가 세서 그렇다며 알듯 모를듯한 말을 남기고 들어갔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한화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비자금 조성 의혹을 공개 수사한 지 77일 만입니다.

지난 2002년 '대한생명 인수 로비'와 2007년 '보복 폭행'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승연 회장은 다시 한번 조사를 받게 된 것이 팔자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왜 자주 조사받냐?)제 팔자가 센 거 아닙니까?"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비자금 조성 혐의 인정하시나요?) (검찰에) 들어가서 (내용을) 들어봐야 되지 않겠나…"

이와 앞서 검찰은 한화그룹의 최고위 재무책임자를 지낸 홍동옥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홍 씨는 차명계좌 340여 개와 무기명 채권 등을 통해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김 회장의 경영권 강화를 위해 계열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주식 콜옵션 권리를 주식회사 한화 등에 무상으로 넘기도록 지시해 계열사들에 573억 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 씨의 불법행위가 모두 김승연 회장의 지시 아래 이뤄졌다고 보고 이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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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의혹’ 한화 김승연 회장 검찰 조사
    • 입력 2010-12-01 22: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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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검찰에서 이 시각 현재 조사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팔자가 세서 그렇다며 알듯 모를듯한 말을 남기고 들어갔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한화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비자금 조성 의혹을 공개 수사한 지 77일 만입니다. 지난 2002년 '대한생명 인수 로비'와 2007년 '보복 폭행'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승연 회장은 다시 한번 조사를 받게 된 것이 팔자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승연(한화그룹 회장) : "(왜 자주 조사받냐?)제 팔자가 센 거 아닙니까?"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비자금 조성 혐의 인정하시나요?) (검찰에) 들어가서 (내용을) 들어봐야 되지 않겠나…" 이와 앞서 검찰은 한화그룹의 최고위 재무책임자를 지낸 홍동옥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홍 씨는 차명계좌 340여 개와 무기명 채권 등을 통해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김 회장의 경영권 강화를 위해 계열사가 보유한 대한생명 주식 콜옵션 권리를 주식회사 한화 등에 무상으로 넘기도록 지시해 계열사들에 573억 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홍 씨의 불법행위가 모두 김승연 회장의 지시 아래 이뤄졌다고 보고 이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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